“전세사기 무서워”…빌라 월세 비중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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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 우려, 전세금반환보증 가입 요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다세대·연립주택(빌라)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계약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전국의 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 총 2만1146건 중 전세 거래는 9268건, 월세 거래는 1만1878건으로 월세 비중이 56.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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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 우려, 전세금반환보증 가입 요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다세대·연립주택(빌라)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계약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전국의 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 총 2만1146건 중 전세 거래는 9268건, 월세 거래는 1만1878건으로 월세 비중이 56.2%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매년 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년 1월의 월세 거래 비중을 보면 2021년 34.4%, 2022년 42.8%, 2023년 53.2%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중 다세대·연립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이었다. 지난 1월 부산의 다세대·연립 전월세 거래량은 1582건으로, 이 중 월세가 1273건(80.5%)을 차지했다. 수도권의 경기(53.6%), 서울(53.6%), 인천(48.2%) 등은 전국 평균치보다 월세 거래 비중이 소폭 낮았다.
부동산 업계에선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 전세사기 우려 등에 따른 전세 기피 심리로 빌라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보다 월세 선호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 정부가 전세사기 방지를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금반환보증 대상인 전세금 기준을 주택가격의 100% 이하에서 90% 이하(선순위 채권이 없는 경우)로 낮춘 것도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매매시세와 전셋값 차이가 적은 빌라의 특성상 전세금반환보증 가입이 좀더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보증공사는 올해 1월부터는 갱신보증에 대해서도 담보인정비율 90%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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