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야말로 윤대통령에 대한 민심 바로미터”…빅매치 앞두고 긴장감 팽팽 [민심로드 2024, 하남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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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경기 하남시 신장시장에서 만난 60대 주민 A씨는 "지난 총선 때 큰 기대를 품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했는데 당선되더니 지역구 한 번을 안 돌아다니더라"며 "지역구 의원들이 지역에 너무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이어 "두 당(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모두 연고도 없는 후보를 냈으니 참 답답하다. 지역 사정을 아는 사람이 나와야 밀어주지 않겠느냐"면서도 "일단 민주당은 한 번 해줬더니 아닌 것 같다. 더 봐야겠지만 아마 여당 후보(를 뽑을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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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20일 오전 경기 하남시 신장시장에서 만난 60대 주민 A씨는 “지난 총선 때 큰 기대를 품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했는데 당선되더니 지역구 한 번을 안 돌아다니더라”며 “지역구 의원들이 지역에 너무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이어 “두 당(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모두 연고도 없는 후보를 냈으니 참 답답하다. 지역 사정을 아는 사람이 나와야 밀어주지 않겠느냐”면서도 “일단 민주당은 한 번 해줬더니 아닌 것 같다. 더 봐야겠지만 아마 여당 후보(를 뽑을 것)”라고 말했다.
매경닷컴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경기 하남갑 지역구 곳곳을 방문해 내달 치러질 4·10 총선 관련 표심을 청취했다. 하남시 내 14개동 중 10개동(천현동, 신장1·2동, 덕풍1·2동, 감북동, 감일동, 위례동, 춘궁동, 초이동)이 하남갑에 속한다.
두 후보 모두 주소지가 하남이라고는 하나, 그간 지역구 내 뚜렷한 활동 등 실질적인 연고는 없다는 평가다.
이같은 점을 인지하고 있는 유권자들은 특정 당보다는 지역 숙원 사업에 더 힘써줄 후보를 뽑겠다고 입을 모았다. 신장시장에서 만난 50대 주민 B씨는 “두 사람 모두 지역구를 제대로 알지 못할 것”이라며 “이 동네는 인프라도 부족하고 도심 재정비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 의원이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통령 측근이라 하니 아무래도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때 좀 더 추진력이 있지 않겠느냐”며 “당선된다면 신장동 일대 재정비에 꼭 좀 힘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B씨의 설명을 따라 매경닷컴이 둘러본 신장동 일대는 골목길이 좁은 데다 곳곳의 건물 재건축·정비 등으로 분진까지 날려 보행자 편의 개선 등이 시급해 보였다. 30년 이상 인근에 살았다는 C씨 역시 “재정비 사업에 힘써 줄 후보라면 누구든 좋다”고 했다.
또 감북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만난 30대 유권자 E씨 역시 “검찰 출신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국정을 함부로 좌우하고 있지 않으냐”며 “국회에서 민주당이 의석 하나라도 더 차지해야 여당의 행보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말했다.
위례동 일대의 경우 서울 송파구 편입과 위례신사선 등을 적극 추진해줄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위례신도시 입주 초기부터 위례동에 살았다는 40대 주민 F씨는 “위례가 송파·성남·하남에 걸친 지역인데 어느 지역구 의원들도 챙기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기존에 하남시 지역구로 같이 묶여있던 미사1·2·3동과 덕풍3동은 하남을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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