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손흥민이 나란히 강조한 '원 팀'…"반드시 승리 하겠다"

이재상 기자 2024. 3. 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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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나란히 '원 팀'을 강조했다.

아시안컵을 치르며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대표팀이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쳐 승리를 향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B조 3차전 태국과의 경기를 갖는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20일 오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황 감독과 손흥민은 태국전 승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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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태국전 앞두고 논란 일단락
손흥민 "더욱 똘똘 뭉치는 계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황선홍 감독. 2024.3.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황선홍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나란히 '원 팀'을 강조했다. 아시안컵을 치르며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대표팀이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쳐 승리를 향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B조 3차전 태국과의 경기를 갖는다.

홈 경기 후 대표팀은 22일 출국, 26일 태국 방콕에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조 1위다. 태국은 1승1패(승점 3)로 2위.

경기를 하루 앞두고 20일 오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황 감독과 손흥민은 태국전 승리를 강조했다. 특히 아시안컵 당시 불거졌던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충돌로 인한 논란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입을 모았다.

황 감독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팬들에게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마음고생이 컸던 손흥민도 후배를 감싸며 이번 사태가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똘똘 뭉친다면 결과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합류하기 전 아시안컵 기간 하극상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히고 있다. 2024.3.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주장은 이강인의 용기 있는 사과에 고마움을 전했다. 팀 동료들도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들였으며, 이를 통해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강인 선수가 영국까지 찾아와 화해, 사과의 제스처를 보여준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며 "용기 있는 자세를 선수들도 잘 받아줬다. 우리가 뭉치는 계기가 됐으며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 것만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이강인도 이날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서서 "아시안컵 기간 많은 사랑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반성했다. 앞으로 좋은 선수,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황 감독은 "선수들이 마음을 열고 같이 화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장 안에서 그런 모습을 더 보여줘야 한다. 내일이 그날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사령탑과 주장은 나란히 방심을 경계하면서도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자신했다.

황 감독은 "태국은 짜임새가 있고 기술적이며 카운터에 상당히 능하다"며 "상대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 좋다. 얼마만큼 한 팀으로 상대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홈에서 하는 경기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확신, 자신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도 "축구에서 당연히 이기는 경기는 없다"며 "그만큼 (태국전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아시아 축구가 발전한 것만큼 우리도 더 발전해야 한다. (태국과) 싸워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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