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첫 현장 방문 키워드는 '마약'…"재활 확대"(종합)

류인선 기자 2024. 3. 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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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의 키워드로 '마약'을 선택했다.

그는 마약 치료 재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인천참사랑병원처럼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인데, 그 근본적 원인해결을 위해 보건복지부·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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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참사랑 병원 방문 "치료 보호 기간 부족"
이종섭 출금 해제 질문에 "여러 상황들 고려"
[서울=뉴시스]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20일 첫 정책현장 방문을 위해 인천참사랑병원을 찾았다. (사진=법무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정유선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의 키워드로 '마약'을 선택했다. 그는 마약 치료 재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출국금지를 해제한 것이 적법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적극 반박했다.

박 장관은 20일 오전 첫 법무정책 현장 점검을 위해 인천참사랑병원을 방문했다. 오후에는 인천보호관찰소를 찾아 마약사범 지도 감독의 주요 내용 등을 보고 받았다.

박 장관은 "인천참사랑병원처럼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인데, 그 근본적 원인해결을 위해 보건복지부·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범방지를 위한 전문기관 치료 연계 및 재활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마약중독자가 건전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참사랑병원은 2016년 4월 보건복지부에서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으로 지정됐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7명 등 16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인천참사랑병원 방문 후 이 대사 출국금지 해제의 적법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고발 이후 조사 상황이나 본인이 직접 공수처에 나와서 조사 받은 것 등 여러 상황을 고려했다. 출국금지 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해 계속 출국금지 상황을 유지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을 해서 출국금지 해제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차나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단 부분에 대해선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공수처가 법무부에 이 대사 출국금지 해제 반대 의견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수사기관에서 동의하지 않아도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거쳐 해제한다"며 "수사기관에서 동의를 해야만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본인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된 부분에 대해선 "나는 전혀 내가 어떤 불법이나 적법하지 않은 행위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 장관은 주요 피의자와 비교했을 때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과 관련한 질문엔 "누구한테 특별한 고려를 했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지난해 폭우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이다 사망한 고(故)채모 상병 관련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공수처는 지난해 말 이 대사에 대해 출국금지했고 이 대사는 주호주대사 임명 뒤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풀어달라고 이의신청을 했다.

이 대사의 요청에 따라 법무부는 심의를 거친 뒤 지난 8일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 대사는 이틀 뒤인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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