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우즈벡·감비아 외교장관과 연쇄 회담…교류 활성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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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0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우즈베키스탄, 감비아 외교장관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지난 2017년 당시 주유엔 대사 겸 유엔평화구축위원회(PBC) 의장 자격으로 탕가라 장관과 함께 감비아를 방문했던 각별한 인연을 상기하면서 양국 간 협력 사례는 한-아프리카 협력의 표본으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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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0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우즈베키스탄, 감비아 외교장관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인 양국 간 정상과 외교장관 등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특히 교통·인프라, 공급망, 방산, 태양광·풍력 등 분야 협력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사이도프 장관은 한국 기업의 투자를 늘 환영한다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사이도프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한국 측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 교역·투자 증진을 위해 한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 장관은 또 한-중앙아시아 관계 및 역내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사이도프 장관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조 장관은 마마두 탕가라 감비아 외교장관과도 만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 장관은 지난 2017년 당시 주유엔 대사 겸 유엔평화구축위원회(PBC) 의장 자격으로 탕가라 장관과 함께 감비아를 방문했던 각별한 인연을 상기하면서 양국 간 협력 사례는 한-아프리카 협력의 표본으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탕가라 장관은 조 장관이 감비아에 대한 유엔평화구축기금(PBF) 설치를 위해 노력하는 등 민주주의 정착에 큰 도움을 줬다며 감비아 민주주의 역사에 한국은 가장 중요한 공헌국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2017년 PBC 의장직 수임을 계기로 그 해 1월 감비아에 대한 300만 달러 규모의 PBF 설치에 기여한 바 있다.
양 장관은 청년 직업 훈련·교육과 공공행정 등 분야 역량강화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개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수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감비아 민간 기업들이 한국의 벼 개량 품종을 자발적으로 재배·수확·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식량안보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오는 6월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바로우 감비아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고, 탕가라 장관은 한국 정부의 아프리카 협력 강화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대통령 참석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화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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