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나도 뛴다] 3월 20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③
민주당 김현정, 외국 대학 평택 유치 공약
김용태 국힘 포천가평 후보 “노인복지 실천 의지 표명”
민주당 의정부을 이재강, 구강보건 정책 추진
민주당 평택갑 홍기원 “정부, 이종섭 일시귀국 아닌 영구 사퇴시켜야” 논평
■ 전희경 의정부갑, CRC 국가사업화 등 가능·흥선동 7대 과제 추진
국민의힘 전희경 후보(의정부갑)가 세 번째 ‘우리동네 실천약속’으로 CRC 디자인산업단지 국가사업화 등 가능·흥선동 7대 실천과제를 공개했다.
전 후보가 20일 제시한 가능·흥선동 7대 실천과제는 ▲CRC 디자인산업단지 국가사업으로 추진 & 디자인대학 유치 ▲송추길(국도39호선) 확장 조속 추진 ▲지하철 1호선 지하화 및 지상 체육공원화 등이다.
캠프 레드 클라우드(Camp Red Cloud) 디자인산업단지 조성을 국가사업화하는 한편 디자인대학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문화·예술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CRC에 디자인산업단지를 조성해 국제적인 디자인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고 교육기관 유치도 추진한다. 이를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특별법상 부여되는 규제 특례와 고도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의정부를 디자인산업 및 교육 특성화 도시로 육성한다.
특히 구체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CRC 지원 특별법을 제정,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국무총리실 산하 CRC위원회를 설치해 행정지원 체계를 마련토록 할 계획이다. 또 토지개발 기본구상 및 개발계획 수립 시 반드시 의정부시와 협의토록 해 의정부 이익을 극대화하도록 보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철 1호선 때문에 동서로 분단된 가능·흥선동 생활권 통합을 위해 GTX-C노선 지하화와 국철 1호선 지하화를 추진, 지상철도 상부에 다목적 체육공원을 조성한다. 철도를 지하화해 낙후된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교통편의를 높여 시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의정부시가 정부에 확장을 건의한 지 18년이 지나도록 진척이 되지 않고 있는 국도 39호선 의정부구간(송추길) 확장공사도 조속 추진한다. 이를 통해 병목현상을 빚었던 해당 구간 교통지체를 해소하고 물류비용 절감 등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더 힘쓸 예정이다.
또 전 후보는 ▲국철 1호선 증차 ▲가능동 통신부대 조기 이전 ▲복합체육센터 건립 조속 추진 ▲신촌로 일대 걷고싶은 거리 조성 등도 추진한다.
전희경 후보는 “CRC 개발사업이 청사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현을 위해서는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반드시 의정부에 힘 있는 집권여당 소속 국회의원이 있어야만 정부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고 실현해 낼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후보는 지난 11일 4·10총선 3대 키워드로 ‘일자리 창출, 교통혁명, 주거명품화’를 제시, 3대 분야 10개 실행과제로 구성된 ‘전희경의 열심공약’을 공개한 데 이어 동별 맞춤공약 시리즈인 ‘우리동네 실천약속’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 민주당 김현정, 외국 대학 평택 유치 공약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평택병 예비후보가 외국 대학교의 평택캠퍼스 설립 추진을 공약으로 내놨다.
김 예비후보는 20일 “대학의 부족은 100만 글로벌 특례시를 지향하는 평택시가 해결해야 할 숙원과제로 꼽혀왔다”며 “평택시가 100만 글로벌 특례시로 발전하는 데 있어 우수한 대학유치가 필요한 만큼 평택시가 2018년 계획했던 외국대학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평택지원특별법) 제27조에 따르면 평택엔 외국의 초·중·고교와 대학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이를 근거로 김 예비후보는 싱가포르와 같이 교육기관과 외국 대학 간 제휴로 교육과정을 공유하고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수여하는 방식, 송도 국제도시에 들어선 인천 글로벌캠퍼스와 같은 방식 등 2가지 방식을 제시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싱가포르경영학원(SIM), 싱가포르경영개발학원(MDIS), 싱가포르 정부지원 예술대학인 (NAFA) 등 5개 교육기관이 영국 런던정경대(LSE),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런던대, 미국 뉴욕주립대 등 30여개 외국대학과 제휴를 맺고 경영·경제·언론·공학·예술 등 다양한 학·석사 전공과정을 제공 중이다.
국내에선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싱가포르와 유사한 방식으로 MBA와 경영학 박사 해외복수학위과정을 개설 중이다.
반면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송도에서 인천글로벌캠퍼스(IGC)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학,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 아시아캠퍼스 등이 경영학, 경제학, 국제학, 심리학, 식품·생명·기계공학 다양한 전공을 개설했다.
그는 “인천글로벌캠퍼스 같이 외국대학의 본교가 국내 캠퍼스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 싱가폴처럼 국내외 교육기관이 외국대학과 제휴를 맺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위를 수여하는 것을 우선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택시가 국내에서 몇 안되는 외국 교육기관을 유치 가능한 도시인 만큼 우선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우수한 대학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릴 것”이라며 “앞으로 상설화할 민·관·정 평택시 교육 선진화 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겠다”고 공약했다.
■ 김용태 국힘 포천가평 후보 “노인복지 실천 의지 표명”
포천·가평 지역을 돌며 노인복지와 현안문제 등을 경청하고 있는 김용태 국민의힘 포천가평 후보는 20일 포천시 노인복지관에서 박근환 관장과 노인복지 협약을 맺고 노인복지 정책 실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협약을 통해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노인복지 관련 정책 입안을 비롯해 어르신들에게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원스톱 프로그램 지원, 어르신들의 복지 서비스 접근성 확대를 위한 전달체계 마련, 서비스 종사자 처우개선 지원 등 다양한 의견과 뜻을 모았다.
김용태 후보는 “포천·가평지역은 현재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향후 지역사회에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책 입안과 추진에 있어 지역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고 관련 유관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어르신들이 행복한 포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의정부을 이재강, 구강보건 정책 추진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후보(의정부을)가 의정부시민의 생애주기별 치아 건강을 위한 구강보건 정책을 발표했다.
이재강 후보가 20일 발표한 구강보건정책은 ▲초‧중‧고 전 학년 구강검진 및 치과주치의 사업 확대 ▲학교 양치시설 및 구강보건실 확충 ▲노인주치의 제도 도입 ▲구강검진 내실화 및 만성질환 관리시스템 도입 ▲치과계 일자리 창출 등을 담고 있다.
이 후보는 초·중·고교 학생들을 위한 공약으로 ▲의정부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확대 ▲중·고등학교의 구강검진 의무화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양치시설과 구강보건실 확대 등 소아청소년을 위한 구강보건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일원화된 구강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소아청소년의 구강건강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어르신들을 위한 공약으로는 ‘노인 주치의 제도’ 도입으로 공공의료체계 개선을 통해 생애 전반에 걸친 구강건강관리시스템 구축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보건소에서 시행 중인 만성질환 관리사업에 구강보건사업을 추가하고 의무적인 일반검진 항목에 파노마라 검진을 포함한 구강검진을 필수로 지정, 구강검진을 내실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만성적인 치과 인력수급 문제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직 희망자들에게 체계적인 재취업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치과와 구직자들을 연결하는 구인구직 시스템을 구축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구강건강은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데 필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전체 건강과도 연계되어 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소아청소년기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구강건강 관리를 위해 국가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예방과 관리 중심의 공공보건의료체계인 치과주치의 제도 도입을 확대해 장기적으로는 의정부시민의 민간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당 평택갑 홍기원 “정부, 이종섭 일시귀국 아닌 영구 사퇴시켜야” 논평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평택갑 후보가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일시 귀국을 두고 “정부가 급하게 명분을 만들어 귀국하도록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외교부에 공관장 회의 계획과 추진 상황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홍 후보는 20일 논평을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 대사가 일시 귀국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총선을 앞에 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외교부는 이 대사의 귀국이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방산협력국 주재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며 “통상 공관장회의 일정은 상당 기간 전에 계획되고 준비도 사전에 진행되므로 이 대사의 귀국은 총선을 앞두고 민심에 반응한 것이라는 한 위원장의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사가 귀국하는 것은 공적 업무 수행차원 때문이지 핵심 피의자로서 수사를 받거나 국민의 사퇴 요구를 받아들였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핵심 피의자의 해외 도피를 두둔한 것도 모자라서 허무맹랑한 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호도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 대사의 일시귀국과 관련하여 이상한 점이 또 있다”며 “2024년도 연례 재외공관장회의가 4월 하순에 개최될 예정으로 알려졌고, 만일 방산협력 공관장회의 개최가 필요하다면 이 시기에 병행 개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가 끝나면 다시 출국했다가 오는 4월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다시 귀국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불과 한 달도 채 안되는 기간에 공관장들을 회의 참석을 위해 두 번이나 서울로 불러들이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임을 외교부도 잘 알 것”이라며 “결국 공무 회의 참석을 위한 일시 귀국을 '민심에 적극 반응하는 것으로 포장'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2024년도 재외공관장회의 일정과 방산협력 공관장회의 추진 계획을 즉각 공개”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이 대사를 일시 귀국시킬 것이 아니라 영구 사퇴시켜야 하고, 공수처에선 이 대사를 붙잡아와서 진실을 끝까지 파헤치고 반드시 처벌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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