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신대방역 무허가 노점 정비…'S특화거리' 조성

주민, 노점 운영자와 협약
보행로 확보, 공동쉼터 관리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 관악구가 신대방역 주변 노점을 일제 정비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신대방역 주변은 1984년 지하철 개통 이후 40년 간 무허가 노점으로 인해 보행 안전, 위생, 환경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구는 여러번 정비를 시도했으나 노점 운영자의 생계 문제와 직결돼 어려움이 많았다.

구는 주민, 노점 운영자와 논의한 결과 지난 19일 노점 운영자 대표와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관악 S특화거리 조성'에 돌입한다.

관악 S특화거리의 S는 '신대방역(Sindaebang)', '안전(Safety)한 보행환경', '주민과 상인이 더불어 스마일(Smile)'이란 뜻을 담고 있다.

협약식은 신대방역 주변 노점 운영자, 주민 등 상생협의체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후 관악구와 노점 운영자 대표들의 협약서 날인, 교환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주민의 안전한 보행로 확보를 위한 노력 ▲음식물 안전검사 및 청결관리, 화기 사용 등 안전 관리 철저 ▲주민과 함께 이용하는 공동쉼터 관리 ▲서울시 거리가게 가이드라인 준수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는 신대방역 1, 2번 출구에 위치한 무허가 노점을 허가제로 전환, 거리 가게 가이드라인에 맞춰 가판대를 새로이 제작 설치한다.

또 상하수도, 전기, 보도 등을 일제 정비해 주민들에게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생계형 노점 운영자들의 생존권도 함께 보호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구는 신대방역 주변에 '공동쉼터'를 조성, 주민과의 상생의 공간도 조성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 S특화거리를 주민과 함께 관악의 명소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일시적인 거리 환경 개선이 아닌 지속가능한 상생시스템을 마련하고 최선을 다해 지역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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