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서성리 당제·발광대놀이' 완도 향토문화유산 지정

신우철 군수 "소중한 문화유산 역사·문화·관광자원 활용"

(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완도군은 20일 향토 문화유산 보호위원회 심의회를 통해 '생일 서성리 당제와 발광대 놀이' 등을 향토 문화유산(유형·무형 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 고시했다.

신규 지정된 문화유산은 △생일 서성리 당제와 발광대 놀이 △고금 상정리 궐궁 농악 △금일 신평리 당제 등 총 3건이다.

향토 문화유산은 국가, 도 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았으나 역사적·학술적·예술적·경관적으로 가치가 큰 유·무형 유산, 기념물, 민속자료 등을 군에서 지정한다.

'생일 서성리 당제'는 서남해안에서 행해지고 있는 당제(堂祭)로 다른 곳과 달리 발광대 놀이도 한다는 점에서 역사, 학술, 지역, 문화,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보유자는 최유균 보존위원장이다.

'고금 상정리 궐궁 농악'은 매년 음력 1월 3일 마을 공동 제의와 함께 마당밟이를 하면서 치는 풍물 굿이다.

임진왜란 후 '병장도설'이 창간됐을 때 구성됐던 농악대의 농악을 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 학술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보유자는 상쇠 이재화가 지명됐다.

'신평리 당제'는 매년 음력 1월 2일 밤에 지내는데 마지막 절차인 헌식(獻食)은 한지 12장에 쌀밥 12그릇을 올린다. 이는 1년 12달 내내 마을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우철 군수는 "신규로 지정된 3건을 포함해 우리 군에 소재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그 가치를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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