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이강인의 사과+받아준 손흥민… 3일 만에 황선홍호 분위기 회복

한재현 2024. 3. 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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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탁구 스캔들로 뒤숭숭했던 황선홍호의 분위기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첫 소집은 3일전과 확 달라졌다.

경기 하루 전 15분 공개된 황선홍호의 훈련 모습은 화기애애했다.

선수들은 모처럼 웃음과 화이팅을 외치며, 태국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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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한재현 기자= 아시안컵 탁구 스캔들로 뒤숭숭했던 황선홍호의 분위기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첫 소집은 3일전과 확 달라졌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3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승점 3점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이번 태국전 승리로 확실한 조 1위를 굳히려 한다.

이날 경기는 지난 2월에 아시안컵에서 터진 탁구게이트 사건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관건이다. 당사자인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모이는 첫 자리다.

이강인은 20일 오후 4시에 열린 훈련을 앞두고 미디어 앞에서 자신의 과오를 뉘우쳤다. 그는 지난 19일 팀에 합류하면서 선수들 앞에서 사과하는 자리를 가졌다. 손흥민은 이미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줬고, 베테랑들도 직접 분위기를 띄우면서 이강인이 사과할 수 있게 용기를 줬다.

당사자들이 이를 해결하면서 가라앉은 분위기는 확 올랐다. 첫 소집인 지난 18일 훈련에서 인터뷰를 자제하고 비공개 훈련을 하면서 조용했던 분위기와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경기 하루 전 15분 공개된 황선홍호의 훈련 모습은 화기애애했다. 선수들은 모처럼 웃음과 화이팅을 외치며, 태국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루 전 합류해 컨디션이 정상 아닌 이강인도 경기장 한 구석에서 몸을 풀며 태국전을 준비했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황인범이 훈련 도중 부상이 있는 듯 했지만, 다행히 빗겨갔다. 다행히 그는 태국전 출전도 가능하다. 이강인 역시 전술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23인 완전체로 태국전을 준비한다.

황선홍 감독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선수들과 홈에서 하는 경기이고,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 부분을 이야기 했다. 상대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마음가짐이나 더 작용할 수 있는 경기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준비했다. 잘 나타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라며 하나된 분위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제 1달 동안 황선홍호를 괴롭힌 스캔들은 이제 끝났다. 태국전에서 훌훌 털고 승리와 함께 팬들에게 신뢰를 다시 받을지 주목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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