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확대 후 휴일·야간 진료 16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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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진료 이용 시간 및 대상자 확대 이후 휴일·야간 진료량이 16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비대면진료를 전면 확대한 이후에는 진료건수가 16% 더 증가했다.
비대면진료 전면 확대가 시작된 2월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 간 의료기관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원급 의료기관은 3만569건, 병원급 의료기관은 76건을 청구해 총 실시건수는 전주 대비 약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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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 이후 전면 확대하자 16% 더 늘어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비대면진료 이용 시간 및 대상자 확대 이후 휴일·야간 진료량이 16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비대면진료를 전면 확대한 이후에는 진료건수가 16% 더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국제전자센터 회의실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제8차 회의를 개최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6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실시 이후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그해 12월15일부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보완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야간·휴일 비대면 진료 대상자가 만 18세 미만으로 한정됐는데 보완 방안을 통해 야간·휴일에는 연령 제한을 폐지했다. 또 야간·휴일이 아닌 평시에도 최근 6개월 이내 의료기관 방문 이력만 있으면 해당 의료기관에서 질환 구분없이 의료진 판단에 따라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1일부터 12월14일까지 일평균 비대면진료 실시건수는 3573건이었는데 보완 방안 시행 이후인 지난해 12월15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일평균 실시건수는 4264건으로 약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야간·휴일 시간대 비대면진료 실시건수는 286건에서 751건으로 162.6% 급증했다.
연령별로 보면 보완 방안 시행 전인 지난해 11월에는 0~9세가 26.8%로 가장 많았는데 보완 방안 시행 이후인 올해 1월에는 20대(24.9%)와 30대(22.1%)가 다수로 나타났다. 0~9세 비율은 15.5%다.
한편 복지부는 전공의 이탈에 따른 진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23일부터 병원급 의료기관을 포함한 모든 종별 의료기관에서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했다.
비대면진료 전면 확대가 시작된 2월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 간 의료기관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원급 의료기관은 3만569건, 병원급 의료기관은 76건을 청구해 총 실시건수는 전주 대비 약 16% 증가했다.
복지부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비를 청구하는데 1개월에서 3개월까지 소요되기도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로는 더 많은 국민이 비대면진료를 이용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범사업 평가지표 방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다빈도 상병에 대해서는 의료 이용과 의료지속성에 대한 분석을 추가로 실시하게 된다.
복지부는 자문단 의견 등을 종합해 평가지표를 확정한 뒤, 시범사업 청구자료를 바탕으로 비대면진료 실시현황과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비대면진료 실시기관 목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보완방안과 한시적 비대면 전면 허용 조치를 통해 국민이 필요할 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진료를 활성화시키고 있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비대면진료 모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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