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풀린 윤이나, 국내 개막전부터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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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21)가 1년 9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앞서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대회 당시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를 한 뒤 이 사실을 한 달 동안이나 감추고 있다가 뒤늦게 신고해 대한골프협회와 KLPGA 투어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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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복귀
"겸손하고 모범적인 태도 보일 것"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21)가 1년 9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윤이나의 매니지먼트사인 크라우닝은 20일 윤이나가 다음 달 4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윤이나는 이날 KLPGA 투어 출전 정지 징계가 풀렸다. 앞서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대회 당시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를 한 뒤 이 사실을 한 달 동안이나 감추고 있다가 뒤늦게 신고해 대한골프협회와 KLPGA 투어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인 정직한 플레이를 위반한 것에 대한 철퇴였다.
오구 플레이 논란을 일으키기 전까지 윤이나는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KLPGA 투어의 차세대 스타였다. 폭발적인 장타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첫 우승도 데뷔 시즌인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이뤄냈다.
징계 이후 자숙에 들어간 윤이나는 사회봉사활동, 유소년 선수 무료 강의,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투어 상금 전액 기부 등을 했다. 이에 대한골프협회가 2023년 9월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줄여줬고, 윤이나가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KLPGA 투어도 올해 1월 진통 끝에 1년 6개월로 감경 조처했다.
징계가 풀리기 전 미국 미니투어와 호주 여자프로골프 대회 등을 뛰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했던 윤이나는 징계 해제 후 시즌 첫 국내 대회부터 뛰기로 결정했다. 윤이나의 마지막 KLPGA 투어 대회 출전은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이다.
내륙 대회 복귀전은 4월 11일부터 인천 클럽72 하늘 코스에서 열리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이 될 전망이다. 이로써 윤이나와 지난해 새롭게 등장한 장타자 방신실의 장타 대결, 2022년 신인왕 경쟁을 벌였던 2023시즌 3관왕 이예원과 샷 대결 등이 기대를 모은다.
윤이나는 “조기에 복귀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겸손하고 모범적인 태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좋은 기량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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