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사고로 깔리고 끼이고…소방 당국 "안전 수칙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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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철 농기계 사용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소방 당국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2023년 도내에서 농기계 사고 관련 신고 1천823건이 들어와 9명이 숨지고 1천123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도 소방본부는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 시 헐렁한 복장이나 늘어지는 옷은 되도록 입지 말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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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렁하거나 늘어난 옷 착용 자제·안전용품 구비…등화장치 부착 필수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영농철 농기계 사용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소방 당국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2023년 도내에서 농기계 사고 관련 신고 1천823건이 들어와 9명이 숨지고 1천123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지난 16일 원주시 흥업면에서는 80대 경운기 운전자가 내리막길에서 기계에 깔리는 사고가 나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강원소방에 따르면 농기계 종류별 사고 발생률은 경운기가 712건(39.1%)으로 가장 많았고, 트랙터 364건(20%), 예초기 271건(14.9%)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415명(30.5%)으로 가장 많았고, 70대와 50대, 80대 이상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낙상·추락 256건(18.8%), 끼임·깔림 255건(18.7%) 등 순이었다.
도 소방본부는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 시 헐렁한 복장이나 늘어지는 옷은 되도록 입지 말라고 조언한다.
또 농기계 사용 전후 상태를 점검하고, 장갑과 보호안경 등 안전용품을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사로와 좁은 길이 많은 논·밭에서는 주변 안전을 확보하고, 농기계 등화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술을 마시고 농기계 작업을 하는 등의 행위는 하면 안 된다.
박계형 종합상황실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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