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서부산 현장회의'…"전세계 주목 관광콘텐츠 만들 것"

어싱길 200리 조성 계획…야간경관 명소화 함께

[부산=뉴시스] 20일 오후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15차 서부산 현장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4.03.20.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시가 서부산의 자연·도시환경·기반시설(인프라)를 활용한 '하루 더 즐기고 머무르고 싶은 서부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서부산권 탐방로, 생태공원 등 풍경길을 연결하고 천혜의 자연경관 자산을 활용한 '어싱(맨발 걷기)길 200리'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자연을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아미산 낙조 관광명소화 조성 ▲낙동선셋 화명에코파크 조성 ▲감동나루길 리버워크 조성 등 신규 기반시설(인프라)을 구축해 서부산 관광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여기에 주거·사업·문화가 어우러진 수변공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자연과 도심이 하나로 연결되는 야간경관 명소화 조성으로 시의 야간 관광사업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예정이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5차 서부산 현장회의'를 개최해 서부산을 새로운 관광 메카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서부산 현장회의는 박 시장 취임 후 서부산의 현안을 직접 챙기기 위해 개최하고 있으며, 동서 불균형 문제 해소와 서부산권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서부산의 역사·문화·자연을 활용해 지역특화 콘텐츠를 발굴·확산하고 글로벌 관광 기반시설(인프라)을 확충해 동·서 관광 불균형 해소와 관광 생태계를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서부산의 자연경관·생태·기반시설(인프라) 등을 활용한 친환경·힐링 공간 조성과 야간경관 명소화 추진 정책을 점검하고 자연 친화적 체류형 관광지 조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서부산권 관광지를 잇는 교통시설 등 기반시설(인프라)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접근성을 강화함으로써 시민, 관광객 등 누구나 원할 때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서부산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도심 기반시설(인프라)을 함께 품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고 치켜세우면서 "을숙도, 맥도 등 부산형 습지 생태환경을 잘 보전하고 가꾸어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문화관광콘텐츠를 만들고 관광객들이 원하는 핫스팟, 관광명소를 먼저 만드는 전략으로 서부산 관광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글로벌 야간경관 명소화 조성사업 점검을 위해 낙동강변 야간경관 조성지(삼락동 낙동 제방 벚꽃길)를 찾아 자연과 도시가 함께 어우러지는 명품 야간경관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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