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3선 되면 힘있는 국토위원장 되어 사하 가치 올리겠다"

박호경 기자(=부산) 2024. 3. 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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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인터뷰]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구갑 후보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 지역구 중 하나인 부산 사하구갑은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처음 당선된 후 재선까지 성공하면서 부산 민주당의 중심 축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기존 경쟁상대였던 김척수 전 국민의힘 부산 사하갑 당협위원장이 아닌 17대 국회의원 출신이자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한 이성권 후보와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선거구 획정에 따라 포함된 신평2동의 표심도 이번 사하갑 선거에 중요하게 분석되고 있다. 이번 총선과 함께 실시되는 부산 사하구제2선거구 재보궐선거도 하나의 분기점이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의원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한 자진사퇴로 치러지게 된 점에서 민주당으로서는 호재다.

그럼에도 <프레시안>과 만난 최 의원은 "14년간 사하에 살며 주민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가장 잘 알고 있다"라며 다른 무엇보다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사하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래는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구갑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

프레시안 : 민주당 부산 현역 중에서는 가장 빨리 선거전에 돌입했는데 지역을 다녀본 민심은 어떤가?

최인호 : 재선을 마칠 때가 되니 지난 8년간 사하구를 위해 공들였던 사업들이 가시적으로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덕분에 주민들께서 지난 8년간 사하구를 위해 일 많이 한 것을 알아주고 계신다. 일 잘하는 최인호, 일 많이 한 최인호라고 하시면서 이번에는 도와주시겠다는 분들이 많다.

프레시안 :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최인호 : ‘일 잘하는 사하 사람’ 최인호가 또 한번 획기적인 사하 발전을 이뤄내겠다. 지난 8년 동안 하단유수지 생태도서관, 괴정역 에스컬레이터·대티역 엘리베이터, 당리 승학산 치유의 숲, 신평2동 서부산 의료원 등 수많은 사업들을 유치했다. 주민들께 약속드렸던 사하예산 3조시대도 이뤄냈다. 그러나 사하에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 제2대티터널, BuTX 하단역 유치와 하단-녹산선 등 교통 혁신을 위한 사업들과 도심개발을 위한 신평역 기지창 이전 및 공원 조성, 재개발·재건축 등 굵직한 사업들을 ‘일 잘하는 사하사람’ 최인호가 힘 있는 3선 국토위원장이 되어서 반드시 해결하겠다.

▲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구갑 후보. ⓒ프레시안(박호경)

프레시안 : 선거구 획정으로 사하구갑으로 넘어온 신평2동이 선거에 미칠 영향은?

최인호 : 이번 총선에 신평2동이 사하갑 선거구로 편입됐다. 신평2동은 도심을 단절시키는 기지창과 노후공단 등으로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그동안 정책 수혜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신평2동 주민들도 도시 발전의 기대감을 갖고 그동안 사하발전에 성과가 많은 저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사실 지역구가 아닐때도 서부산의료원 예타 면제를 시키면서 유치를 시켰다. 진주의료원 폐쇄로 경남도에서도 유치하려고 공을 들였고 울산도 노렸으나 예타 면제를 받아냈다. 신평2동은 하단하고 같은 생활권이다. 가락타운 2, 3단지 주민들도 신평역을 이용하고 아이들의 교육권, 시장, 종교 시설도 같이 다닌다. 그러다보니 민원도 꾸준히 들어왔고 신평2동에 수영장스포츠센터가 개관할때보니 1층만 하기로 된 것을 2층까지 올려서 헬스장도 포함된 센터고 확대시키기도 했다. 그동안 신평2동 주민들과 소통해보면 지역 발전에 대하 소외 의식이 저로 인한 기대로 바뀌고 있다.

프레시안 : 상대 후보인 이성권 전 부시장과의 경쟁에서 본인의 강점을 꼽는다면?

최인호 : 압도적 추진력과 실행능력이 저의 가장 강점이다. 부산시가 힘들게 봤던 서부산의료원을 실제 유치했고 제2대티터널은 2021년 혼잡도로 지정을 받는 등 사업을 9부 능선까지 올려놓았다. 이외에 부산시가 부지 사용허가를 쉽게 내주지 않았던 하단유수지 생태도서관과 기재부가 수용 곤란하다고 했던 승학산 국립 치유의 숲도 결국 유치해냈다.

이렇게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구 사업을 꼼꼼하게 챙겨왔고 사하구민들께서도 '일 많이했다', '일 잘한다'는 좋은 평가를 해주고 계신다. 저는 14년간 사하에 살며 주민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가장 잘 알고 있다. 3선이 되면 힘있는 국토위원장이 되어서 지역의 숙원사업, 굵직한 현안들을 더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다.

프레시안 : 8년간 의정활동을 뒤돌아 본다면?

최인호 : 지난 8년간 사하에 사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청와대, 세종시 정부청사, 부산시청, 사하구청 등 안 가본 곳이 없다. 서부산 의료원 예타면제를 위해 당시 김상조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찾아가 설득했고 하단-녹산선 예타 통과와 제2대티터널 혼잡도로 지정을 위해 기재부·국토부 실무 공무원을 직접 찾아가 설득하기도 했다.

이렇게 꼼꼼하게 챙겨 사하예산 3조시대 약속을 이룰 수 있었다. 또 사하의 현안인 재개발·재건축도 적극 지원했다. 괴정1구역과 오작로 1구역은 LH에서 공공정비 컨설팅과 공공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괴정5구역, 하단2·3구역, 당리5구역의 재개발과 협진신태양 아파트, 오성맨션 등의 소규모 재건축도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사하 발전을 위해 부지런히 의정활동을 하다보니, ‘21대 국회 법안통과율 전국 1등’, ‘8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위원’등을 수상하는 영광도 얻었다.

프레시안 : 정당지지도만 놓고보면 부산은 여전히 민주당의 험지다. 돌파구가 있다면?

최인호 : 엑스포 유치에 실패하는 등 대통령과 여당은 변죽만 울리고 사실상 부산을 위해 제대로 해준 것이 없다. 구민들께서도 누가 사하의 현안을 해결하고 제대로 발전시킬 인물인가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하구민들께서 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 저는 승리를 확신한다. 이사온지 두달만에 낙하산 공천을 받은 후보보다는 일 잘하는 사하사람 최인호를 선택해 주실 것이다.

저와 함께한 8년간의 사하발전은 이제 가속화 단계에 있다. 낙하산 공천을 받은 후보는 사실상 처음부터 사하를 공부해야 한다. 사하발전이 중단될 수 밖에 없다. 저는 3선이 되면 힘있는 국토위원장이 되어서 사하의 ‘교통 혁신’, ‘주거 혁신’, ‘생활의 혁신’을 이뤄내 사하의 가치를 확실히 올리겠다.

▲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구갑 후보. ⓒ최인호 캠프 제공

프레시안 : 왜 이번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하는가?

최인호 : 여당과 야당이 균형을 이루는 게 필수다. 특정 정당이 의석을 독점할 때와 여야가 공존했을 때를 비교해보면 어느 시절에 부산이 많이 발전하고 역동적이었가를 보면 당연히 여야가 공존하던 20대 국회가 부산에 상당한 업적들을 만들었다. 특정 정당이 독점하면 일을 안 해도 당선시켜주는 데 열심하겠는가. 공존하면 다음 선거를 위해서도 서로 잘하기 위한 경쟁이 되고 당연히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

정치가 경쟁 구도로 가야 부산에 득이 된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도 적어도 3분의 1 이상은 민주당 국회의원이 나와야 된다. 특히 재선 3인방은 3선이 되면 다 상임위원장을 할 수 있다. 여당은 초선, 다선이고 상임위원장을 할 사람은 다 했다. 그러면 민주당만 상임위원장이 될 선수가 된다. 국회 상임위원장은 장관급 이상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민주당 3인방 당선은 국회 상임위원장 배출 지름길이고 부산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프레시안 : 사하구갑 발전을 위한 향후 추진 과제를 꼽는다면?

최인호 : 앞으로 사하에는 재개발·재건축으로 약 2만세대의 신규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데 급증할 사하의 교통량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교통문제 해결방안이 우선돼야 한다. 사하구는 제2대티터널, 하단-사상선, 하단-녹산선, 엄궁대교, 승학산터널, 부산형 공항급행철도(BuTX) 하단역 유치 등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할 사업들이 산적해있다. 이 모든 사업들을 반드시 해결해 서부산의 교통혁명이 사하구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

둘째 역세권 도심복합개발·재정비 촉진지구 등 국토위 간사를 하며 도입한 새로운 제도를 활용해 재개발·재건축을 적극 지원하겠다. 재개발·재건축의 경우 새로운 제도를 활용하면 용적률이 대폭 상향되고 기간도 단축돼 사업성은 높아지고 주민 부담은 줄어들게 될 것이다. 셋째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괴정·당리동 수영장 및 스포츠센터, 도시철도역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에덴종합사회복지관, 대티터널 상부공원, 신평역 기지창 이전을 통한 상부 공원, 신평2동 새동네 공영주차장 등 생활SOC도 함께 유치해 사하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올리겠다.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사하구갑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인호 : 제 딸아이의 돌잔치를 사하에서 했다. 한 살배기였던 아이가 어느새 어엿한 중학교 2학년이 됐다. 어머님을 비롯해 저와 동생 가족, 삼대가 모두 사하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늘 사하와 함께 하겠다. ‘사하 사람 최인호’가 사하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 ‘일 많이 한 최인호, 일 잘하는 최인호’를 도와달라. 구민들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꼭 힘 있는 국토위원장이 되어서 또 한번 사하발전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

[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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