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필요한 정책에 쓰레기를 던져주세요”[현장 화보]
22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들이 요구하는 정책을 알기 위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거리로 나섰다. 민주노총은 20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서 총선 정책 요구안을 시민에게 설명하고 어떤 정책이 제일 시급한지 묻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직장인들의 점심 시간대를 겨냥해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됐다. 쓰레기봉투 위에 노조법 개정, 노조할 권리, 주 4일제, 의료·돌봄·에너지 국가 책임 강화 등의 팻말을 붙여놓고, 참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이 붙은 봉투에 쓰레기를 버리면 소형 파우치와 엽서를 제공했다.
30대 여성 A씨는 “아무래도 아이가 있다 보니 돌봄 정책에 가장 관심이 간다”며 의료·돌봄·에너지 국가 책임 강화 봉투에 쓰레기를 버리고 갔다. 일부 시민은 각 요구안에 대해 쉽게 풀어 쓴 팻말을 보며 활동가의 설명을 들었다.
이번 캠페인은 노동 정책이 시민들의 일상에 얼마나 밀접한지 알리고자 했다. 어려울 수 있는 법률·노동 용어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해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선의 핵심 요구 정책으로 노조법 2·3조 개정, 근로기준법 전면적용, 초기업 교섭 제도화, 주 4일제와 노동시간 상한제 도입, 부자 감세 중단과 복지재정 확충, 의료·돌봄·에너지 국가 책임 강화 등 6가지를 내세웠다.
한수빈 기자 subinhan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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