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2000명 증원 철회하라… 비수도권 집중 배정 정치적 구호일 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20일 기존보다 2000명 늘어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을 공식 발표하며 27년 만의 의대 증원에 '쐐기'를 박자 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대와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 일동은 이날 '정부는 의대생 2000명 증원 배정안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내며 정부를 비판했다.
대한의학회 역시 정부의 의대 증원 배정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20일 기존보다 2000명 늘어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을 공식 발표하며 27년 만의 의대 증원에 ‘쐐기’를 박자 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대와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 일동은 이날 ‘정부는 의대생 2000명 증원 배정안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내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의대 증원 졸속 정책은 우리나라 의사 교육을 후진국 수준으로 추락시켜 흑역사의 서막을 열 것”이라며 “사직서를 내고 휴학계를 제출한 (전공의·의대생 등) 후속 세대 1만 5000명을 포기하며 진행하는 의대 증원은 아무런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비수도권에 82%, 수도권에 18%를 증원하는 정책은 교육 여건을 철저히 무시한 정치적 구호에 불과하다”며 “이는 앞으로 의학 교육 현장에서 혼란을 초래할 독선적 결정일 뿐이며 총선을 앞두고 교육 생태계를 교란하는 정치적 카드”라고 지적했다.
대한의학회 역시 정부의 의대 증원 배정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대한의학회와 26개 전문과목학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정부가 의료계와 합의 없는 독단적 결정을 정의와 의료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다”며 “정부의 독단적 결정은 의학 교육과 전공의 수련 체계를 마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라며 “이들이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의학회는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고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와 진료에 심대한 타격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간의 모든 조치를 철회하고 대화와 협상으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의료 현장의 파탄을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기존 입장대로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비수도권에 증원분의 82%를 배정하고, 경기·인천 지역에 나머지 18%를 배분했다. 서울 지역 정원은 1명도 늘리지 않았다.
조희선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C 미녀개그우먼, 무당 됐다…“신병으로 반신마비·하혈”
- 배우 이광수♥이선빈, 日 여행 목격담 떴다
- 아이돌 멤버가 성추행? 오메가엑스 측 “前 대표가 과한 애정표현 요구”
- “하트 해주세요” 요청에…한소희♥ 류준열, 거부했다
- 영앤리치 그 자체…아이유가 쓰는 ‘블랙카드’ 발급 조건
- 오타니는 쏘나타 타더니…한국서 ‘4만원’ 가방 들고 다닌 아내
- 이정민 “의사 남편, 만난 지 6개월만에 결혼, 고통의 나날”
- 허경영, 성추행 혐의에 “영적인 에너지 준 것”
- “농촌男과 결혼했어요”…팔로워 380만 中산골처녀, 결국 감옥간다
- ‘최동석과 이혼’ 박지윤 “아무나 사귀자고 하면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