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에 3300억 돌려준 ‘이 회사’...주가도 시원하게 올랐네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4. 3. 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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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 주가가 배당정책에 따라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높은 수준의 배당 정책을 발표한 증권사는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도 상승한 데 반해, 저조한 수준의 배당 정책을 발표한 증권사는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는 NH투자증권이 최근 보통주 6.7%, 우선주 7.8%에 이르는 높은 배당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역시 지난 4일 보통주 7.4%, 우선주는 8.4%에 이르는 높은 수준의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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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3300억 주주환원
한달만에 주가 9% 가까이 올라
배당 없는 한화투자증권은 하락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로비. [연합뉴스]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 주가가 배당정책에 따라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높은 수준의 배당 정책을 발표한 증권사는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도 상승한 데 반해, 저조한 수준의 배당 정책을 발표한 증권사는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1만28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한 달(2월 20일 종가 대비 3월 20일 종가)간 8.75%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우선주는 10.21% 올랐다.

이는 NH투자증권이 최근 보통주 6.7%, 우선주 7.8%에 이르는 높은 배당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2일 회사 측은 총 2808억원의 재원을 들여 보통주 1주당 800원, 우선주 1주당 850원의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NH투자증권은 같은 날 보통주 500억원어치를 장내매수해 소각하기로 했다. 해당 안건은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대신증권도 1만7690원으로 거래를 마쳐 같은 기간 10.29%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신증권 역시 지난 4일 보통주 7.4%, 우선주는 8.4%에 이르는 높은 수준의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비록 별도의 자사주 소각은 없었지만, 총 821억원에 이르는 재원을 보통주와 우선주 배당에 활용한 덕택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대신증권의 두 우선주인 대신증권우와 대신증권2우B의 1개월 주가수익률은 각각 7.98%, 9.37%에 달한다.

반면에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3805원으로 거래를 마쳐 한 달 새 16.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우선주 역시 13.71%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는 한화투자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으로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3.13%의 배당수익률을 보였으나, 그 해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면서 이듬해에는 주주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반면에 2023년에는 순이익이 다시 흑자로 전환됐음에도 무배당 기조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 실망감이 이어졌다.

같은 날 SK증권도 617원으로 거래를 마쳐 1개월 주가 하락률이 7.22%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 6일 보통주 1주당 2원, 우선주 1주당 7원이라는 매우 낮은 수준의 배당 정책을 발표했다.

SK증권의 배당수익률은 보통주 0.31%, 우선주 수익률은 0.29%로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이 더욱 낮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SK증권 우선주는 같은 기간 9.02% 하락해 보통주의 하락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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