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헬기 수리온 첫 수출 성사되나…이라크 국방장관 KAI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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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헬기 '수리온'의 이라크 수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라크가 군 고위장성에 이어 국방장관까지 한국을 방문하며 수리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라크는 수리온의 유력한 첫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사미르 자키 후세인 알말리키 이라크 육군 항공사령관(중장)은 이달 초 경남 사천의 KAI 본사에서 수리온 계열의 중형 헬기 '흰수리' 운용 모습을 참관하고 직접 탑승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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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국방장관-강구영 KAI 사장 계약 논의
국산 헬기 '수리온'의 이라크 수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라크가 군 고위장성에 이어 국방장관까지 한국을 방문하며 수리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국산 헬기의 첫 수출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K-방산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타베트 알아바시 이라크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한국항공우주(KAI) 서울사무소에서 강구영 KAI 사장과 미팅을 가졌다. 타베트 장관과 강 사장은 수리온 계약을 비롯한 협력을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는 수리온의 유력한 첫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이번 달만 해도 이라크 군관계자가 연이어 방한해 수리온을 찾았다. 사미르 자키 후세인 알말리키 이라크 육군 항공사령관(중장)은 이달 초 경남 사천의 KAI 본사에서 수리온 계열의 중형 헬기 '흰수리' 운용 모습을 참관하고 직접 탑승해보기도 했다.
수리온은 첫 국산 기동헬기다. 방위사업청 주관 아래 국방과학연구소(ADD)와 KAI 등이 2006년부터 개발했다. 한국에선 2012년 육군 실전에 배치돼 기동헬기와 의무헬기로 활용되며 올해로 전력화 11년을 맞았지만, 아직 수출에 성공한 적은 없었다. KAI는 국내 200여 대 군·관용 헬기의 안정적인 운용실적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왔다.
특히 중동 시장 진출에 공들였다. KAI는 지난해 두바이 에어쇼, 아랍에미리트 국제방산전시회(IDEX) 등에서 수리온을 선보였다. 해외 에어쇼에서 수리온 실물기를 선보인 것은 두바이 에어쇼가 처음이었다. 중동은 국제 무기 수입 시장에서 '큰손'이라 불린다. 주요 대륙별 GDP 대비 국방비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글로벌 무기 시장에서 30%의 무기 수입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KAI가 이라크에 전투기를 판 경력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라크는 2013년 FA-50(이라크 수출 모델명 T-50IQ)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항공기 24대를 포함해 약 11억 달러로, 당시 국내 항공 분야 수출 사상 최대 규모였다. 항공기 기체와 조종사 훈련, 후속 군수지원까지 패키지로 판매한 것은 이라크 수출이 최초였다.
한편 타베트 장관은 이날 오전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수리온 구매를 타진을 위한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베트 장관은 "우수한 기술력과 수십 년간의 운용 경험을 통해 성능이 검증된 한국의 첨단무기들을 이라크에 도입한다면, 이라크 국방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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