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준혁 돌아온 더뉴식스, 완전체로 '푸에고' 발포 "불안·걱정 불태워"

추승현 기자 2024. 3. 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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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준혁, 건강 회복 후 1년2개월 만에 복귀
'푸에고', 데뷔 초 강렬 콘셉트로 돌아가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시너지 내겠다"
완전체 팀워크 강조 "천준혁 몇 배로 연습"
[서울=뉴시스] 더뉴식스가 20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푸에고(FUEGO)'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피네이션 제공) 2024.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더뉴식스(THE NEW SIX·TNX)'가 완전체가 됐다. 활동을 중단했던 천준혁이 1년 2개월 만에 복귀하면서 비로소 퍼즐이 맞춰졌다. 팀워크는 더 단단해졌고 6명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만드는 새로운 계기가 됐다.

더뉴식스는 20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푸에고(FUEGO)' 쇼케이스에서 "대체불가 더뉴식스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은 2021년 SBS TV 보이그룹 서바이벌 '라우드'를 통해 결성된 팀이다. 최태훈·우경준·장현수·천준혁·은휘·오성준 6명으로 구성됐다. 2022년 5월, 가수 싸이(PSY·박재상)가 이끄는 피네이션(P NATION)에서 정식 데뷔했다. 메인보컬인 천준혁이 지난해 1월 불안 증세 등 건강 문제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5인 체제로 앨범을 발표했으며, 마지막 활동은 지난해 6월 발매한 미니 3집 '보이후드(BOYHOOD)'다.

천준혁은 "무대에 설 이날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멤버들과 이 자리에 설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휴식 기간에는 오로지 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6명이 완전체로 활동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냈다.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좋은 무대로 보답 드리겠다"고 했다. 공백기를 채워준 멤버들과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더뉴식스는 오랜만에 완전체가 된 만큼 신곡에 뜨거운 열정을 담았다. '푸에고'는 스페인어로 '불'이라는 뜻이다. 불안과 걱정을 모두 불태워 버리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멤버들의 의지를 담았다. 여기에 '발포하다'라는 의미까지 더해 다음 장을 향한 신호탄을 표현했다.

이 곡은 트렌디한 베이스 하우스(Bass House) 장르로 곡 전반을 이끌어가는 808베이스가 중독성을 더한다. 곡 중간중간 "푸에고"라고 읊조리며 주목도를 높인다. 피네이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페노메코가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페노메코는 더뉴식스의 데뷔곡 '비켜'를 작업하기도 했다.

콘셉트는 강렬함이다. 칼군무로 그간 눌러왔던 열정을 표현한다. 데뷔 때 색깔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비켜'가 세련된 베이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 트랙이었고, 2~3집에서는 힙합 알앤비, 레트로 장르에 도전했다. 은휘는 "강렬한 콘셉트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다시 돌아온 천준혁과 함께 가장 큰 시너지를 내서 팬들과 대중에게 임팩트를 보여주고 싶었다. 향후에도 가장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색으로 쭉 이어갈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더뉴식스 천준혁이 20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푸에고(FUEGO)'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피네이션 제공) 2024.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준혁은 빨간색으로 염색한 헤어 스타일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천준혁은 "이번 활동은 아무래도 오랜만에 컴백하는 거라 파격적이고 강렬하게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다. 어울릴 수 있는지 반신반의했는데 막상 염색하니 잘 어울려서 만족도는 100% 넘어서 1000%"라고 했다. 최태훈은 "지난 3집과 비교되는 이미지에 가장 신경 썼다. 청량했던 모습을 뒤로 하고 천준혁과 함께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모두 완전체 팀워크를 강조했다. 천준혁은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고, 다른 멤버들은 같이 발을 맞추려고 했다. 은휘는 "우리끼리 터놓고 말할 순간이 필요했다. 천준혁이 복귀를 결정하고 둘러앉아서 진솔한 대화를 했다"며 "우리는 '네가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평소대로 완벽하게 하겠다'고 했다. 천준혁이 연습실에 마지막까지 남아서 연습하고 노력하더라"고 말했다. 천준혁은 "가장 중요했던 건 서로가 없으면 안 된다는 걸 느꼈다는 것"이라며 "난 멤버들이 없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피해 안 가도록 부족한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몇 배로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팀워크의 배경에는 싸이가 있었다. 은휘는 "'라우드'가 끝나고 데뷔를 준비하면서 항상 싸이 대표님이 '너희가 성공하려면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고 너희끼리 가장 끈끈해야 한다'고 했다. 경쟁이 끝나고 서로를 바라봤을 때의 정신을 일깨워주시니까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다. 최태훈은 "각자 멤버들이 살아온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 생활하는 데 있어서 의견이 불일치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서로 소통하면서 유지해왔고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많은 의미가 담긴 컴백이기에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정체성을 굳히는 것에 의미가 있다. "더뉴식스가 향하고 있는 목표는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 그리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음악으로 대중들과 팬들이 공감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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