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기업이 화성의 미래…지역업체 산업간 융·복합 환경 조성할 것"

윤상연 2024. 3. 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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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은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화성시에 기반을 둔 지역 기업들의 산업간 융·복합을 지원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술 혁신과 산업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는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다. 또, 세계 경제 환경 변화로 기존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육성하는 일이 필요하다.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산업과 기술의 발전, 기후변화 대응 역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첨단 전략산업을 통한 테크노 폴 조성은 지역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시 산업역량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으로 '화성 테크노 폴'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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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정명근 화성시장
인구 100만명 내년 특례시 확실
행정서비스 업그레이드할 것
중소기업 지원 자문단 가동
창업투자펀드 2000억으로 확대
정명근 화성시장이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기업이 화성의 미래다’라는 슬로건 아래 기업과 상생하는 도시를 조성해 1등 기업 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화성시에 기반을 둔 지역 기업들의 산업간 융·복합을 지원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구 100만 명이 넘어 전국 다섯 번째 특례시 진입을 앞두고 있는데.

“인구 100만명을 넘은 후 1년 이상 인구를 유지하면 특례시 지위를 얻는다. 이에 따라 2025년 1월 특례시 지위를 갖게 되는 것이 확실시된다. 특례시가 되면 먼저 행정과 재정 및 사무 등 13가지 권한은 자체적으로 확보해 건축물 허가 및 택지개발지구,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해제, 물류단지 관련 업무 등에서 광역단체장 권한 일부를 이양받게 된다. 시의회의 승인만으로 지역개발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등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게 된다. 시가 역사적 전환점을 맡는 것이다. 시민들이 특례시에 걸맞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층 업그레이드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성시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만8500개의 기업이 자리하고 있는데 기업이 시로 모여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시는 지난해 1월 기업 관련 부서인 민생경제산업국에 기업정책과를 신설해 기업지원 업무를 더욱 강화했다.

여기에 지난해 3월에는 지역 기업 애로사항 해소와 산업 발전 방안 자문을 위해 기업인, 정부 산하기관, 대학 교수진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중소기업지원 자문단을 발족하고 자문단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역 상생 기업도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성시는 기업의 투자유치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들의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창업기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690억원의 창업 투자펀드를 조성해 지역 7개 사에 모두 100억원을 투자했다. 앞으로 출자금 추가 출연을 통해 2000억원으로 펀드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조성 등 신규 기업 유치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제반의 기업 유치 환경이 기업들을 몰려들게 하는 이유인 것 같다”

▷산업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으로 ‘테크노 폴’을 제시했는데.

“기술 혁신과 산업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는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다. 또, 세계 경제 환경 변화로 기존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육성하는 일이 필요하다.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산업과 기술의 발전, 기후변화 대응 역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첨단 전략산업을 통한 테크노 폴 조성은 지역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시 산업역량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으로 ‘화성 테크노 폴’을 제시했다.”

▷최근 탄소중립 등 기후 위기 대응도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는데.

“기후변화로 인한 에너지 전환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화성시도 새로운 방식의 선도 대응이 필요한 때다. 또 이미 다가온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의 시기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시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 ‘탄소중립 기본법’이 시행되고 시에서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계획을 수립해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탄소중립 관련 주요 정책과 계획 심의를 위한 화성시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를 올해 1월 구성해 운영 중이다. 또 미래 차 대중화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기·수소차 보급을 확대하는 ‘미래 차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노후 경유 차 운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운행경유 차 저공해화 저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달성,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경기도의 첫 ‘RE100 산업단지’를 화성시 양감면 일원에 조성한다. 경기도 첫 RE100 산업단지인 H-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앞으로 화성시에 들어올 산업단지는 모두 RE100 산단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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