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서울 ‘0명’…서울의대 “달라지는 거 없어, 사직 제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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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일 전국 의과대학 내년도 입학 정원을 발표하면서 서울 지역 의대에 신규 정원을 한 명도 배정하지 않은 가운데,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달라지는 건 없다"며 "사직 제출 등 예고된 행동은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역 거점 국립대인 충북대와 충남대, 경상국립대 등 7곳은 학교당 입학 정원이 200명으로 늘어나 서울대(135명)·고려대(106명)·연세대(110명) 등 서울 주요 의대보다 훨씬 규모를 키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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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경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대위 언론대응팀장(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이날 “서울권 배정 안 됐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오히려 특정 대학들에 몰리면서 그 학교들은 더 힘든 상황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육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 의대는 증원에서 배제됐다.
반면 지역 거점 국립대인 충북대와 충남대, 경상국립대 등 7곳은 학교당 입학 정원이 200명으로 늘어나 서울대(135명)·고려대(106명)·연세대(110명) 등 서울 주요 의대보다 훨씬 규모를 키우게 됐다.
이에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교육부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비수도권에 80% 이상 정원을 배정했다”며 “수도권에 배정된 정원은 서울과 경인 간 큰 편차를 해소하기 위해 경인 지역에 전원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서울은 지역적으로 최상의 의료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형 상급종합병원이 있는 등의 현실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교육부 발표 직후 연세대 의대·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성명을 내고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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