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올해 임금 인상률 6%…“지금은 함께 힘 모을 때”

박현익 기자 2024. 3. 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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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이 6%로 결정됐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20일 오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어 "외부 전기차 시장 성장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고 일부 업체들은 역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단기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같은 회사 결정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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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사장, 타운홀 열어 구성원 미팅
“기존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조치 필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이 6%로 결정됐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20일 오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어 “외부 전기차 시장 성장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고 일부 업체들은 역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단기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같은 회사 결정을 전달했다. 지난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8%였다.

김 사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조치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밀도 있게 높여 나가야 한다”며 “경영진과 구성원이 서로 신뢰하고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임금인상률 결정과 관련해 “회사 안팎의 여러 경영 상황과 경쟁사의 기본 연봉수준 및 예상 인상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앞으로도 보상과 처우를 개선하고 기본 연봉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인상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경영 성과급 관련해서는 “직원과 주주, 투자자 등의 입장에서 모두가 납득 가능한 합리적 수준으로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회사는 일부 구성원이 트럭시위를 벌이며 요구하는 ‘이익공유제(Profit Sharing)’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익공유제는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의 일정 규모를 성과급 재원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대규모 투자로 인해 2026년까지는 잉여현금이 발생하지 않고 주주 배당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과도한 성과급은 도리어 회사 미래 성장성을 해치고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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