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 증원은 순증…"대학 내 정원 조정 필요 없다"

이유진 기자 2024. 3. 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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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일 발표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배정에 따라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의 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지역 대학의 경우 적정 규모화가 원칙으로,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다른 학과 규모가 줄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의대 정원 배정은 순증으로 진행한다"며 "대학 내에서 정원 조정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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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충북대 정원 4배 늘어 200명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정부가 20일 발표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배정에 따라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의 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특히 충북대는 의대 정원이 49명에서 200명으로 4배 늘어나 최대 수혜자가 됐다. 교육부는 지역 대학의 '적정 규모화'와 관계 있으며 의대 증원은 '순증' 원칙을 따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2000명의 82%인 1639명을 비수도권 의대에 배정했다. 7개 지역 거점 국립대 의대 정원을 200명으로 확대했다.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북대, 전남대, 충북대, 충남대 의대는 정원이 200명으로 확대했고 강원대는 132명, 제주대는 100명으로 늘었다.

지역 대학의 경우 적정 규모화가 원칙으로,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다른 학과 규모가 줄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의대 정원 배정은 순증으로 진행한다"며 "대학 내에서 정원 조정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2000명 가운데 18%인 361명은 경인 지역에 배정했다. 서울권엔 증원이 되지 않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의대정원 배정확대는 의료개혁의 시작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적극 해소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의 파트너로서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대학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직접 대학을 방문해 적극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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