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25초간 울다가 '뚝'…'촉'으로 움직인 경찰

전연남 기자 2024. 3. 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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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112에 수상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경찰이 신고한 이유와 위치를 물었지만 아무 말 없이 울음소리와 함께 전화는 뚝 끊겼습니다.

한편, 며칠 전에는 서울 도봉구의 한 대형 마트에서 자칫 큰 화재 사고가 날 뻔한 걸 막은 경찰관들도 있었습니다.

당시 주말 저녁이었던 터라 마트에는 손님 70여 명이 있었고, 건물에는 헬스장과 PC 방도 있어 자칫 큰 사고로 번질 뻔한 상황이었지만,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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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112에 수상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한 여성이 수화기 너머로 아무 말 없이 울고만 있었던 건데요.

경찰이 신고한 이유와 위치를 물었지만 아무 말 없이 울음소리와 함께 전화는 뚝 끊겼습니다.

25초 간의 짧은 통화였는데 경찰은 이걸 그냥 넘기지 않고, 직감적으로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판단해 움직였습니다.

신고 전화가 걸려 온 건 지난주 목요일 저녁 8시 반쯤이었습니다.

전화를 걸어온 위치로 추정되는 곳은, 성북구의 한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이었지만, 정확한 주소까지는 파악이 되지 않던 상황.

112 상황실과 관제센터는 곧바로 해당 지역 일대의 CCTV들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6분 만에 한 단독주택 1층 창문 너머로 평범하지 않은 움직임을 찾아냈습니다.

다급히 움직이는 성인 여성의 실루엣이 CCTV에 포착된 겁니다.

곧바로 현장 경찰이 출동해서 집 안 상황을 확인했더니, 4살 아이가 거실 바닥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10분 넘게 심폐소생술을 한 결과, 결국 아이는 무사히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고 현재는 회복을 마쳤다고 하는데요.

알고 보니 거실 소파 위에서 뛰어놀던 아이가 블라인드 끈에 목이 졸리는 사고를 당했던 거였습니다.

당시, 이를 본 어머니가 끈을 급히 풀고 아이를 눕히고는, 경황이 없어 119로 착각해 '112'에 전화를 건 뒤 이를 뒤늦게 알고 당황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던 걸로 조사가 됐습니다.

긴급 상황에서 경찰이 기지를 발휘해 아이의 생명을 신속하게 구할 수 있었던 건데요.

한편, 며칠 전에는 서울 도봉구의 한 대형 마트에서 자칫 큰 화재 사고가 날 뻔한 걸 막은 경찰관들도 있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저녁 6시 40분쯤, 한 남성이 다급하게 파출소로 뛰어옵니다.

파출소에서 약 50m 떨어진 대형마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 불이 났다며 놀란 차주가 가까이 있던 파출소에 도움을 청한 겁니다.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은 곧바로 고민 없이 소화기를 들고 뛰어나가고, 주차장에 들어가 화재 진압에 성공합니다.

당시 주말 저녁이었던 터라 마트에는 손님 70여 명이 있었고, 건물에는 헬스장과 PC 방도 있어 자칫 큰 사고로 번질 뻔한 상황이었지만,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화면제공 : 성북경찰서·도봉경찰서)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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