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3개 의대' 정원 200명 증원…내년부터 총 320명 모집

김기현 기자 2024. 3. 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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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2000명 증원'이 확정된 가운데 경기도 내 3대 의대인 아주대와 성균관대, 차의과대 역시 기존보다 2~3배 증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정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에 따르면 수원 아주대와 성균관대는 내년부터 의대생을 각각 120명까지 모집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아주대는 종전 의대 입학정원 증원 신청 규모보다 20여명 정도 못 미치는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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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 의과대학. 2024.3.6/뉴스1 ⓒ News1 김기현 기자

(경기=뉴스1) 김기현 기자 =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2000명 증원'이 확정된 가운데 경기도 내 3대 의대인 아주대와 성균관대, 차의과대 역시 기존보다 2~3배 증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정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에 따르면 수원 아주대와 성균관대는 내년부터 의대생을 각각 120명까지 모집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재까지 아주대와 성균관대의 의대 입학정원은 40명에 불과했다.

포천 차의과대는 종전 의대 입학정원 40명에서, 40명을 추가로 배정받아 80명으로 2배 늘어났다.

다만 아주대는 종전 의대 입학정원 증원 신청 규모보다 20여명 정도 못 미치는 수준에 그쳤다. 아주대는 지난 4일 교육부에 의대 입학정원을 기존보다 104명 늘어난 144명으로 증원시켜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성균관대와 차의과대의 경우에는 흐름상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돼 왔으나 마감 이후까지 정확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가 20일 지역 필수 의료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늘어나는 의과대학 정원 2000명 가운데 82%에 해당하는 1639명을 비수도권 대학에, 18%인 361명을 경인 지역에 배정했다. 서울 소재 대학엔 정원이 배정되지 않았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이들 대학을 포함한 경기·인천(경인)지역 의대 정원은 모두 361명 늘어났다. 전체 2000명 가운데 18% 수준이다.

서울지역 의대 정원은 1명도 증원되지 않았다. 서울과 경인지역 간 의대 정원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인 경인지역 의대 정원 증원 규모는 △성균관대 80명 △아주대 80명 △차의과대 40명 △인하대 71명 △가천대 90명이다.

나머지 82%(1639명)는 모두 비수도권에 배정됐다. '비수도권 의대 집중 배정' '소규모 의과대학 중심 배정' '지역·필수의료 지원' 등 기준에 초점을 맞춘 결과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이후 의학교육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유관부처와 함께 교원 확보 및 시설·기자재 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의대정원 배정확대는 의료개혁의 시작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적극 해소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 파트너로서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대학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직접 대학을 방문해 적극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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