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것 같은데 민주당 비례정당은 조국이 아니라 민주연합이야”…조국신당 견제나선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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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더불어민주당이 견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직접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할 것을 당부했고,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을 자처한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이어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에 투표한다고 밝힌 민주당 지지층 중 46.4%는 조국혁신당을, 43.5%는 더불어민주연합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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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합 “이제는 더불어몰빵”
‘명예당원’ 박지원에 “부적절”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한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비례투표 조국혁신당 30.2%”라는 글을 게시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2027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미래 35.5%, 조국혁신당 30.2%, 더불어민주연합 19.2%로 집계됐다.
이어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에 투표한다고 밝힌 민주당 지지층 중 46.4%는 조국혁신당을, 43.5%는 더불어민주연합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ARS 여론조사 RDD 방식, 응답률 4.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그동안 조국혁신당과의 협력을 부인하지 않던 민주당은 선긋기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유세 현장에서 “요즘 잠시 헷갈리는 것 같은데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도 “우군보다는 아군이 많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도 “이제는 ‘더불어몰빵’이라고 외치겠다”며 “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몰빵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심야에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박 후보의 발언에 “매우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모았고,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뼛속까지 민주당원”이라며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은 덕담 차원에서 했다지만 부적절했다니 정중히 사과드린다. 모든 반윤(반윤석열) 세력이 연합해 200석을 확보하자는 충정”이라고 해명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은 이와 관련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비례에서 잠식되기 때문에 ‘제로섬 게임’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도 조국혁신당을 견제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 같다. 민주당의 견제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와 민주당의 신경전이 제기되자 지난 5일 이 대표와의 회동을 상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우리는 ‘망치와 모루’ 같은 관계다. 조국혁신당은 먼저 돌격하는 망치선의 역할을 하겠다. 본진이 적선을 포위해 승리한 것처럼 학익진 전술의 총사령관인 이 대표께서 잘 이끌어달라”는 회동 당시 발언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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