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휘찬 강제추행 부인 "소속사 전 대표가 스킨십 강요"
김선우 기자 2024. 3. 20. 15:39
진실공방은 계속된다.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전 대표의 강체추행 피해 주장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20일 오메가엑스 소속사 아이피큐는 '당사는 2024년 3월 19일에 진행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기자회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된 사안들 중 소속 아티스트 오메가엑스와 멤버 휘찬을 향한 불명예스러운 주장들에 대한 당사의 공식 입장을 명확히 전해드린다'며 장문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오메가엑스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성희 전 대표가 2022년 7월 11일 멤버 휘찬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오메가엑스가 강 전 대표의 강압적인 추행과 폭언·폭행 등으로 전속계약해지를 요구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입장이라 이목이 집중됐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영상을 보고 파악해달라"며 현장이 담긴 CCTV 영상 일부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CCTV에는 강 전 대표와 휘찬의 모습이 담겼다. 강 전 대표는 휘찬의 강압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그에 반해 오메가엑스 측은 강 전 대표의 강요로 일어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그로부터 하루 뒤, 오메가엑스도 반격에 나선 것.
◇ "문제의 술자리? 요청 아닌 강요였다"
오메가엑스 측은 'CCTV가 공개된 술자리는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멤버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평소와 같이 소속사 내 고위 임원들의 강요에 의해 이루어진 자리'라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의 주장에 따르면 2022년 7월 11일, 멤버 휘찬은 군입대 관련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 술자리에 참석하고 강성희 전 대표와의 별도 면담을 신청했다. 하지만 주장과는 다르게, 실제로 2022년 당시 휘찬의 군입대 영장은 8월 1일에 발부되었으며 9월 중순 경 입대로 통지되었다. 술자리가 있었던 날은 군입대 영장이 발부조차 되지 않았다. 영장이 발부되기 전임에도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후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자리에 있었다는 이야기는 해당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7월 10일 저녁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서가 아닌, 앨범 발매 후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노고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서운해하는 강성희 전 대표를 위로하기 위해 강요된 자리'라며 '또한 7월 11일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황성우 대표는 숙소에서 자고 있는 멤버들을 깨워 술을 먹이려는 등의 태도를 보였음을 아래 첨부된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단순히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오메가엑스 측은 휘찬이 받았던 군입대 영장 관련 알림과 멤버들끼리 나눈 단체채팅방 대화를 공개하며 주장에 힘을 실었다.
◇ 서로가 피해자라 주장, 강제추행 가해자는 누구?
이어 '7월 10일 저녁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서가 아닌, 앨범 발매 후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노고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서운해하는 강성희 전 대표를 위로하기 위해 강요된 자리'라며 '또한 7월 11일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황성우 대표는 숙소에서 자고 있는 멤버들을 깨워 술을 먹이려는 등의 태도를 보였음을 아래 첨부된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단순히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오메가엑스 측은 휘찬이 받았던 군입대 영장 관련 알림과 멤버들끼리 나눈 단체채팅방 대화를 공개하며 주장에 힘을 실었다.
◇ 서로가 피해자라 주장, 강제추행 가해자는 누구?
가장 중요한 건 강제추행 여부다. 서로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상황. 이에 대해 오메가엑스 측은 '고위 임원진의 잦은 술자리 강요와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향해 이어졌던 폭언 및 폭행·가스라이팅·스킨십 및 애정표현 요구·강압적인 태도 등에 대해 알린다'며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강성희 전 대표와 황성우 대표는 계약 기간 동안 멤버들에게 수차례 술자리를 강요했다. 또한 수년 간 지속된 가스라이팅과 강압적인 태도들로 인해 멤버들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이었으며, 일상적으로 이어진 강성희 전 대표의 과도한 애정표현 요구와 스킨십을 기피하거나 순종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앨범 활동에서 제외되거나 스타일링 및 활동을 제한 당하는 등 돌아올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다'고 밝혔다.
강 전 대표가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7월 11일의 상황에 대해서도 'CCTV가 공개된 7월 11일 당시, 새벽 2시를 넘긴 시각임에도 황성우 대표는 숙소로 귀가해 쉬거나 취침 중이었던 멤버들과도 술을 마시겠다며 숙소에서까지 강압적인 술자리를 지속하고자 했는데, 함께 귀가하려던 멤버 휘찬을 강성희 전 대표가 먼저 할 이야기가 있다는 이유로 붙잡았다'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를 휘찬의 군입대 문제 고민을 들어주기 위한 자리로 설명했으나, 입영 통지가 되지도 않았던 휘찬이 군입대를 앞두고 고민을 토로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또한, 자리에 함께했던 멤버들과 전 담당 매니저의 증언에 따르면 휘찬과의 독대를 요구한 것은 강성희 전 대표'라고 주장했다.
또 '강성희 전 대표는 휘찬을 제외한 멤버와 임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휘찬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으며, 함께 자리에 있던 일행이 없었기 때문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폭행이 두려웠던 휘찬은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이를 '강제추행'으로 표현했으나, 공개된 CCTV 영상 내에서도 휘찬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 이를 통해 평소 강압적으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강요한 강성희 전 대표가 요구한 사항이 있었고, 본인이 직접 요구했기 때문에 거절 표현을 하거나 강제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없음을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영상 속 장면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지만, 이유에 대해서는 강압에 의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휘찬은 스킨십을 수차례 강요 당한 후 만취한 채로 잠들었고 이후 강성희 전 대표는 휘찬의 잠든 모습을 찍어 전 매니저에게 전송하기도 했는데, 만취한 휘찬을 데리러 가겠다는 매니저를 만류하며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등 자신을 '강제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휘찬이 잠든 이후로도 강성희 전 대표는 계속해서 휘찬에게 일어나라며 소리를 질렀고, 또다시 애정행각이나 스킨십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지속했다'며 '휘찬은 오랫동안 지속된 가스라이팅에 의한 압박감과 두려움, 그리고 부모님과 비슷한 연령대의 회사 대표에게 과도한 이성적 스킨십을 행해야 한다는 자괴감에 회사 건물 1층으로 도망쳤다. 그 과정에서 휘찬은 계단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을 입은 채로 일어날 수 없었고, 계단 아래 바닥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휘찬에게 강성희 전 대표가 다가와 머리를 밟고 앞에서 춤을 추는 등 기이한 행위를 보였다'고도 했다.
◇ "휘찬, 강 전 대표 피해 도망치다 부상"
강 전 대표가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7월 11일의 상황에 대해서도 'CCTV가 공개된 7월 11일 당시, 새벽 2시를 넘긴 시각임에도 황성우 대표는 숙소로 귀가해 쉬거나 취침 중이었던 멤버들과도 술을 마시겠다며 숙소에서까지 강압적인 술자리를 지속하고자 했는데, 함께 귀가하려던 멤버 휘찬을 강성희 전 대표가 먼저 할 이야기가 있다는 이유로 붙잡았다'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를 휘찬의 군입대 문제 고민을 들어주기 위한 자리로 설명했으나, 입영 통지가 되지도 않았던 휘찬이 군입대를 앞두고 고민을 토로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또한, 자리에 함께했던 멤버들과 전 담당 매니저의 증언에 따르면 휘찬과의 독대를 요구한 것은 강성희 전 대표'라고 주장했다.
또 '강성희 전 대표는 휘찬을 제외한 멤버와 임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휘찬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으며, 함께 자리에 있던 일행이 없었기 때문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폭행이 두려웠던 휘찬은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이를 '강제추행'으로 표현했으나, 공개된 CCTV 영상 내에서도 휘찬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 이를 통해 평소 강압적으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강요한 강성희 전 대표가 요구한 사항이 있었고, 본인이 직접 요구했기 때문에 거절 표현을 하거나 강제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없음을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영상 속 장면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지만, 이유에 대해서는 강압에 의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휘찬은 스킨십을 수차례 강요 당한 후 만취한 채로 잠들었고 이후 강성희 전 대표는 휘찬의 잠든 모습을 찍어 전 매니저에게 전송하기도 했는데, 만취한 휘찬을 데리러 가겠다는 매니저를 만류하며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등 자신을 '강제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휘찬이 잠든 이후로도 강성희 전 대표는 계속해서 휘찬에게 일어나라며 소리를 질렀고, 또다시 애정행각이나 스킨십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지속했다'며 '휘찬은 오랫동안 지속된 가스라이팅에 의한 압박감과 두려움, 그리고 부모님과 비슷한 연령대의 회사 대표에게 과도한 이성적 스킨십을 행해야 한다는 자괴감에 회사 건물 1층으로 도망쳤다. 그 과정에서 휘찬은 계단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을 입은 채로 일어날 수 없었고, 계단 아래 바닥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휘찬에게 강성희 전 대표가 다가와 머리를 밟고 앞에서 춤을 추는 등 기이한 행위를 보였다'고도 했다.
◇ "휘찬, 강 전 대표 피해 도망치다 부상"
오메가엑스 측은 문제의 술자리가 있던 2022년 7월 11일, 휘찬은 오히려 공포감에 도망을 치기도 했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오메가엑스 측은 '(휘찬은) 혼신의 힘을 다해 건물 1층의 화장실로 숨었으나 강성희 전 대표는 계속해서 쫓아오며 소리를 지르는 등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를 가했다. 해당 상황은 새벽 5시가 넘도록 이어졌으며 술자리가 시작된 이후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은 휘찬이 걱정된 전 매니저와 멤버 케빈(KEVIN)이 새벽 5시 45분 경 회사로 돌아왔고, 회사 건물 1층 로비 거울 앞 본인의 사진을 찍고 있던 강성희 전 대표와 화장실 문을 잠그고 숨어있던 휘찬을 발견했다. 당시 거울 앞 본인의 사진을 촬영한 강성희 전 대표의 모습은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업로드된 포스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메가엑스가 전속계약해지를 요구한 것 역시 이날 사건으로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메가엑스 측은 '강성희 전 대표와 황성우 대표의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한 폭언·폭행·강압적인 태도·애정표현 요구 등은 앞서 수차례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되었듯 특정 시점 이후로 조작된 상황에서 촬영된 것이 아닌 오랫동안 지속된 '갑질'이다. 당사는 2022년 7월 11일 이전에도 멤버들과 강성희 전 대표·황성우 대표 사이의 대화 등 자료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추가 자료들을 더해 별도 공개할 예정인 점 참고 부탁드린다. 소중한 두 번째 기회를 얻어 꿈을 잃지 않고자 노력했던 열한 명의 청년들이 오랜 기간 이어진 폭언·폭행 등을 견뎌가며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시도를 단순히 소속사를 벗어나기 위한 '빌미'로 취급하는 것은 잔인한 추가 가해임을 인지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외에도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강 전 대표의 폭행 혐의 검찰 송치에 대해 '보완수사가 내려왔지만, 송치가 취소된 게 아니고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게 CCTV 풀버전 공개를 요청했다. 앞서 강 전 대표 측이 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도 무고로 맞대응 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오메가엑스가 전속계약해지를 요구한 것 역시 이날 사건으로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메가엑스 측은 '강성희 전 대표와 황성우 대표의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한 폭언·폭행·강압적인 태도·애정표현 요구 등은 앞서 수차례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되었듯 특정 시점 이후로 조작된 상황에서 촬영된 것이 아닌 오랫동안 지속된 '갑질'이다. 당사는 2022년 7월 11일 이전에도 멤버들과 강성희 전 대표·황성우 대표 사이의 대화 등 자료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추가 자료들을 더해 별도 공개할 예정인 점 참고 부탁드린다. 소중한 두 번째 기회를 얻어 꿈을 잃지 않고자 노력했던 열한 명의 청년들이 오랜 기간 이어진 폭언·폭행 등을 견뎌가며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시도를 단순히 소속사를 벗어나기 위한 '빌미'로 취급하는 것은 잔인한 추가 가해임을 인지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외에도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강 전 대표의 폭행 혐의 검찰 송치에 대해 '보완수사가 내려왔지만, 송치가 취소된 게 아니고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게 CCTV 풀버전 공개를 요청했다. 앞서 강 전 대표 측이 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도 무고로 맞대응 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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