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교원단체 "러닝메이트제로 교육감 직선제 흔들지 말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도가 강원특별법 3차 개정을 통해 추진하는 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 시범 도입을 두고 도내 교원노조와 단체들이 교육 당국에 명확한 견해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강원교사노동조합과 강원실천교육교사모임, 새로운학교강원네트워크, 강원교총, 전교조 강원지부 등 5개 노조 및 단체는 20일 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 추진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도가 강원특별법 3차 개정을 통해 추진하는 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 시범 도입을 두고 도내 교원노조와 단체들이 교육 당국에 명확한 견해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강원교사노동조합과 강원실천교육교사모임, 새로운학교강원네트워크, 강원교총, 전교조 강원지부 등 5개 노조 및 단체는 20일 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 추진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교육감 선거 제도의 현실적 어려움을 이유로 교육 자치의 심각한 훼손을 대안이라고 내놓는 퇴행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교육자치의 정신과 헌법에 명시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흔드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성토했다.
또 "러닝메이트제는 교육을 정치에 이용하고 교육감을 정당이 입맛에 맞는 사람을 지명하고 싶은 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며 "교육자치를 훼손하고 교육을 정치에 종속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러닝메이트제 추진 논의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감 후보자에 관한 관심과 인지도 부족, 낮은 투표율, 선거 비용의 문제 등을 이유로 직선제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빈대 잡으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직선제 유지를 전제로 대안과 발전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신경호 교육감에게 러닝메이트제에 대한 정확한 입장과 강원특별법 3차 개정에 해당 내용을 포함하는 것에 관한 동의 여부 등을 공개 질의했다.
이에 관해 도 교육청은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에 러닝메이트제를 특례로 반영한다 해도 교육감에게는 이를 거부하거나 막을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적도, 해당 내용을 논의한 바도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과도한 선거비용과 유권자 무관심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교육감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다양한 논의에 동의하지만, 교육자치권 확보 노력 없이 교육계가 참여하지 않는 러닝메이트제 논의는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yangdo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사망…"친구가 자택서 발견"(종합) | 연합뉴스
- [영상] "너무아프다" "드럽게 못난 형"…배우 송재림 비보에 SNS '먹먹' | 연합뉴스
- 3번째 음주운전 '장군의 아들' 배우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연합뉴스
- [인터뷰] "중년 여성도 젤 사러 와…내몸 긍정하는 이 많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멜라니아 "트럼프 사귈때 '골드디거' 뒷말…나도 잘나간 모델" | 연합뉴스
- 차에 치인 고양이 구조 요청하자 현장서 죽인 구청 용역업체 | 연합뉴스
- 8년 복역 출소 5개월만에 또…성폭행 40대 이번엔 징역 15년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연합뉴스
- 고교 화장실 불법촬영 10대 징역 6년…교사노조 "엄중 판결"(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