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마이너리그 강등", 고우석...개막전 로스터에서 제외, "더 나아지겠다."

 

 

샌디에이고 고우석, 서울 개막전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트리플A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이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서울 개막 2연전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고우석은 이에 따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준비하게 될 예정이다.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일과 21일에 걸쳐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샌디에이고는 26명의 로스터를 발표했으나, 고우석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구단은 고우석을 포함한 총 31명의 선수를 전세기로 15일 서울에 도착시켰으나, 16일부터 19일까지의 훈련 및 평가전을 거친 끝에 고우석은 개막전 로스터에서 탈락했다.

2017년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에 1차 지명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고우석은 올해 1월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없어, 구단의 결정에 따라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로 이동하게 됐다.

MLB 시범경기에서 5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12.46을 기록하는 등 고전했던 고우석은,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전 소속팀 LG와의 평가전에서도 1이닝 동안 투런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맞고 2실점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고우석은 LG와의 평가전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더라도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풀타임 빅리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내 공이 더 좋아져야 한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예상대로 서울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다저스와의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