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황상무·이종섭 오늘 다 해결…절실하게 민심에 반응"(종합)

조현기 기자 한상희 기자 신윤하 기자 2024. 3. 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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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경기 안양을 찾아 "여러분들이 실망한 부분이 많았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문제나 이종섭 주호주대사 문제를 결국 오늘 다 해결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안양 남부새마을금고 강당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저희는 20여일 총선을 앞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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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찾아 "국힘과 정부는 '운명 공동체'…이재명 사당·통진당 막아야"
심재철·최돈익·임재훈 지지 호소…"승리 시 재건축 빨라질 것"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경기도 안양시 초원어린이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안양=뉴스1) 조현기 한상희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경기 안양을 찾아 "여러분들이 실망한 부분이 많았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문제나 이종섭 주호주대사 문제를 결국 오늘 다 해결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안양 남부새마을금고 강당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저희는 20여일 총선을 앞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한 위원장은 이날 회의부터 시장 방문까지 황상무 수석과 이종섭 대사 문제를 언급하며 국민들이 우려하는 문제는 해결됐고 당정 갈등은 없다고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이야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여러 후폭풍이 있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과거 발언에 대해선 국민 여러분 지적이 있을 경우 과감하게 정리하고 교체했다"면서 "민주당은 그렇지 않고 있다"고 야당과의 차별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 위원장은 황상무·이종섭 문제로 인해 '당정갈등 시즌2'가 된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 공동체'"라며 "총선이 20일 남았고, 폭주하는 이재명 사당과 통진당 종북세력이 이 나라 주류를 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가 끝난 후 심재철, 최돈익, 임재훈 후보와 함께 초원어린이공원을 찾은 한 위원장은 "우리가 민심에 순응하려는 정치를 하려고 한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재차 몸을 낮췄다.

뒤이어 안양 관양시장을 찾은 자리에서도 한 위원장은 한 번 더 논란이 된 문제를 언급하며 "황상무 수석과 이종섭 대사 문제로 많이 걱정하셨을 것 같지만 오늘 다 해결됐다"며 "정치의 핵심은 민심을 따르는 것이고, (저와 국민의힘은) 민심을 따를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안양 중앙시장에서도 한 위원장은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시게 힘을 내겠다"며 "저희가 제발 반드시 이기겠다"면서 당정 갈등 문제가 해결됐고 총선 승리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경기 안양 지역은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21대 총선 결과 안양의 3개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 이번 총선에서 여야 대진표는 △만안(최돈익 국민의힘 후보―강득구 민주당 후보) △동안갑(임재훈―민병덕) △동안을(심재철―이재정)로 확정됐다.

무엇보다 동안을은 지난 총선에서 5선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이 이재정 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했고, 이번에 설욕전을 예고한 곳이다. 심 전 의원이 16대부터 20대까지 이곳에서 20년 동안 탄탄히 기반을 다져왔다.

한 위원장은 이날도 신도시 재건축을 비롯한 수도권 개발과 관련한 청사진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안양에 최돈익·심재철·임재훈이라는 검증되고 능력 있는 인재들이 포진해 있다"며 "국민의힘이 자신있게 내세운 기호 2번 후보들이 경기 1400만 동료시민의 일상을 바꾸고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안양 평촌을 비롯해 분당, 일산, 산본, 중동 등 1기 신도시 5곳이 모두 경기도에 있다"면서 "민주당이 다시 경기도 의석을 차지한다면 경기도민이 바라는 신도시 재정비는 불가능해질 것이고, 국민의힘이 보다 책임 있고 주도적으로 주민들의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환경 조성에 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지난 1월 정부는 준공된 지 30년 넘는 주택에 대해서 안전진단을 면제하는 재건축 패스트트랙을 도입했다"면서 "경기도에서 여당 국회의원들이 책임지고 각 지역구 챙긴다면, 정부 정책과 시너지가 발생해 재건축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질 것"이라고 한 위원장 발언에 힘을 보탰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오후 경기 안양시 관양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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