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화재 피해 통영 제석초 복구에 100억 소요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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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지난 18일 발생한 통영 제석초등학교 화재와 관련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서라도 학교 복구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20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석초 교육 정상화를 비롯해 학생과 교직원 심리적 치유까지 포함한 복구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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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지난 18일 발생한 통영 제석초등학교 화재와 관련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서라도 학교 복구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20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석초 교육 정상화를 비롯해 학생과 교직원 심리적 치유까지 포함한 복구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화재 현장을 둘러보니 불에 타지 않은 교실도 그을음, 재, 연기 등으로 인해 원상복구가 어려운 정도"라며 "리모델링 수준으로 (복구) 해야 할 것 같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복구액은 100억원 정도로 추산했는데 이는 초등학교 1곳을 신설하는데 들어가는 총사업비의 4분의 1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복구 시기는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라면서도 이르면 올해 연말께로 내다봤다.
박 교육감은 "정밀안전진단 결과에서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해 조처한다면 복구는 내년 1학기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석초 학생과 교직원 1천200여명은 죽림초, 통영초, 충무초, 진남초, 유영초, 두룡초, 광도초 등 6개 주변 학교에 학년별로 분산 배치돼 수업을 이어간다.
이들 학교는 제석초에서 0.2㎞∼6㎞가량 떨어져 있다.
이와 관련해 박 교육감은 통학버스 운영, 급식 등 지원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통영 제석초에서는 지난 18일 오후 2시 1분께 1층 분리수거장 일대에서 불이 나 주변에 주차된 차량과 학교 건물 1∼5층까지 번졌다.
이 불로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차 차량 19대와 교실 19곳이 전부 타거나 부분적으로 타는 등 학교 건물 2천㎡가 소실되고 7천800㎡가 그을려 소방서 추산 15억원 정도의 재산 피해가 났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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