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도 비례대표 순번 갈등…양향자 "동의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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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20일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과 순번을 발표한 가운데, 당내 이견이 분출하고 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이 연합정당이고 각자의 입장이 있다. 다소 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김종인 위원장의 경륜과 정무적 감각을 바탕으로 이견을 조정해달라는 취지로 부탁드린 것이기 때문에 다소 간의 의견 불일치가 있더라도 대승적인 측면에서 김 위원장과 공관위 안을 받아들이기로 최고위원 전원이 동의해서 그에 따라 후보자 명단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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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계와 김용남·김철근 등 없어
개혁신당이 20일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과 순번을 발표한 가운데, 당내 이견이 분출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각자 아쉬운 부분과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 이견을 조정하는 방법이 쉽지 않아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의 원안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에 양향자 원내대표는 "첨단과학 기술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개혁신당이 이날 발표한 비례대표 공천 순번에 따르면, 1번에는 1982년생 이주영 순천향대 교수, 2번에는 1986년생 변호사인 천하람 전 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 당협위원장이 배정됐다.
이어 3번에는 1974년생 문지숙 차의과대학 바이오공학과 교수, 4번은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 5번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6번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7번 정지현 변호사, 8번 곽노성 교수, 9번 박경애 전 공군소령, 10번 조성주 전 새로운선택 대표가 공천됐다.
비례대표 2번에 순천 출마가 점쳐지던 천 전 당협위원장이 배치된 점, 김철근 사무총장과 김용남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배제된 점, 과학기술 인재로 영입된 이창한 전 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명단에서 제외된 점 등과 관련해 당내 이견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사실 최고위에서 여러 격론이 있었다"며 "보고된 안에서 많은 토의를 거쳤고 공관위원의 배석으로 공관위원에게 어떻게 이런 순번과 인사 추천이 이루어지게 됐는지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이 연합정당이고 각자의 입장이 있다. 다소 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김종인 위원장의 경륜과 정무적 감각을 바탕으로 이견을 조정해달라는 취지로 부탁드린 것이기 때문에 다소 간의 의견 불일치가 있더라도 대승적인 측면에서 김 위원장과 공관위 안을 받아들이기로 최고위원 전원이 동의해서 그에 따라 후보자 명단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천하람 후보의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선 "천하람 위원장이 지금까지 정치에서 보여준 활발한 활동과 무엇보다도 개혁 성향의 선명한 정치를 해 온 것에 대해서 공관위의 높은 평가가 있었고 지금 상황에서 전략적인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했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최고위에서 처음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했고 첨단과학 기술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최고위 전원 동의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철근 사무총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여기까지입니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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