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드릴게" 설렁탕에 소주 먹고 차 키 맡기더니…트럭 몰고 줄행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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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식당에서 당장 음식값을 계산할 방법이 없자 차 키를 담보로 주고 바로 입금하겠다는 말을 남긴 채 사라졌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3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설렁탕집에선 남성 두 명이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은 채 사라지는 이른바 '먹튀'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제보자 A씨 식당에는 두 남성이 들어와 설렁탕 두 그릇과 소주 한 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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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식당에서 당장 음식값을 계산할 방법이 없자 차 키를 담보로 주고 바로 입금하겠다는 말을 남긴 채 사라졌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3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설렁탕집에선 남성 두 명이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은 채 사라지는 이른바 '먹튀'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제보자 A씨 식당에는 두 남성이 들어와 설렁탕 두 그릇과 소주 한 병을 주문했다. 도합 3만1000원이었다.
음식을 다 먹은 뒤 일행 중 초록색 모자를 쓴 남성 B씨가 계산대로 향했다. 잠시 뒤 B씨는 카운터 직원에게 카드를 가져오지 않았고 휴대 전화 배터리도 없어 계산이 어렵다며 자신의 주머니에서 차 열쇠를 꺼내 담보로 맡겼다.
B씨는 카운터 직원에게 바깥에 있는 차를 가리키며 안심시키기까지 했다.
곧바로 입금하겠다며 가게에서 나간 B씨는 1t 트럭을 운전해 가게를 떠났다. 심지어 소주를 먹고 난 뒤였다.
A씨 가게에서 받은 차 열쇠는 초록색 네 잎 클로버 장식이 달려 있었으며 자세히 보면 다른 외제 차량 열쇠였다. 이에 A씨는 "아마도 주어온 차 열쇠인 것 같고 돈 낼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먹튀는 먹은 값 50배로 해야 한다" "대한민국에 먹튀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나도 세종에서 고깃집하고 있는데 젊은 부부가 어린아이들 데리고 와서 고기와 소주를 시키고 먹튀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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