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與에서 터졌다 "한동훈 물러나라"…신평 "독식의 욕심, 궁정 쿠데타 일으켜"

박세열 기자 2024. 3. 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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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약발이 거의 끝나버렸다"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권에 닥친 위기의 원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정계 등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약발'이 끝났다는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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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약발이 거의 끝나버렸다"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권에 닥친 위기의 원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정계 등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약발'이 끝났다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신 변호사는 한동훈 위원장의 '독식의 욕심'을 비판하며 한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총선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여론조사 상으로 국민의힘이 맥을 못 추고 있다.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다시 소수당으로 전락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채 피지 못한 채 꽃샘추위에 시들어 버린 꽃망울이 된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국민의힘이 불과 얼마 전인 2월 설날 이후에 가졌던 그 좋던 기세가 갑자기 끊겨버린 데는 무언가 다른 큰 원인이 있다"며 "나는 조국 대표의 본격적 정계 등장이 선거의 판세를 바꾼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 그의 등장으로 야권이 가진 역동성이 부각되었고, 이재명 대표의 무리한 공천에도 불구하고 그쪽은 참신한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였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이라는 미명하에 밋밋하기만 한 무감동의 공천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 변호사는 "무엇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약발이 거의 끝나버렸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피터팬의 동안(童顏)에다 신데렐라 같은 행운을 거머쥔, 그리고 '스타카토 화법'으로 똑똑 끊어지는 독특한 화법에 그동안 사람들은 매료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한국 정치인들 중 가장 나은 정치적 자산을 가진 조국 대표의 화려한 등장을 보며 한 위원장에게 가졌던 환상이 조금씩 무너졌다. 그리고 그동안 한 위원장의 독주에 가려졌던 공간이 한 위원장의 위상이 숙지는 사이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뜻밖에도 너무나 텅 빈 공간이었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한 위원장이 당을 거의 장악하고 '원맨 플레이'로 일관했다면서 "이처럼 그가 가진 '독식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우리 헌정사상 총선에서 대통령이 아닌 한 사람의 영향력이 이처럼 절대적이었던 예는 단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위기의 원인을 알면 그 해결 방법이 떠오른다.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은 정당법 규정에 맞는 민주적 정당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한 위원장의 전횡적 당무운영이 종식되고, 국민의힘 전체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활기찬 모습을 국민 앞에 보이도록 해야 한다. 최소한 한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직이라도 내어놓고, 이 자리에 국민적 신망과 참신성을 가진 사람이 시급히 새로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그러나 내 예상으로는, 한 위원장은 당의 어떠한 변화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기건 말건 이대로만 끌어가면, 총선 과정에서 축적한 힘으로 2027년 대선의 국민의힘 후보로 될 수 있다는 계산을 할 것이다. 그가 일으킨 지금까지의 소위 '궁정쿠데타'가 그 실효를 보는 것이다"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모택동과 임표의 사례를 언급하며 "한 위원장은 그 외모와 인상, 그리고 성격, 출세의 과정 등 여러 면에서 임표를 많이 닮았다. 임표가 결국 실패했듯이 한 위원장이 과도하고 오만한 '독식의 욕심'을 삭이지 못하는 한 결국은 좌절의 길을 밟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안양시 초원어린이공원에서 인근 지역 출마 후보들과 함께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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