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벤츠·BMW는 늘리는데… 아우디, 춘천 AS센터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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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가 판매 부진으로 인해 결국 강원 영서지역 대표 도시인 춘천 서비스센터의 문을 닫았다.
이번 춘천 거점의 폐쇄로 강원 지역, 특히 강릉·속초·양양·고성 등 태백산맥 넘어 있는 관동 지역 아우디 고객들은 AS(애프터서비스) 불편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우디는 강원 지역뿐 아니라 서울 서초 지역 전시장·서비스센터 통합 지역도 폐쇄했고, 송파 지역 전시장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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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악화에 7년 영업 중단
원주센터만 남아 서비스質 우려
아우디코리아가 판매 부진으로 인해 결국 강원 영서지역 대표 도시인 춘천 서비스센터의 문을 닫았다. BMW, 볼보 등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강원 시장 확장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아우디코리아는 2022년 첫 한국인 사장인 임현기 대표를 선임하는 등 내수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아직 판매 회복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을 비롯해 이번 춘천까지 오프라인 거점을 잇따라 폐쇄하면서 소비자들은 서비스 질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 딜러사인 한서모터스가 운영하던 춘천 서비스센터가 올해부터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 센터는 2016년 개소해 작년 말까지 7년간 운영됐다.
이에 따라 아우디코리아의 강원 지역 서비스 거점은 원주 단 1곳만 남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센터 폐쇄가 판매부진과 그에 따른 비용절감 차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우디는 디젤 게이트 사태 이후 2018년부터 국내 판매를 재개했지만, 판매량은 계속 감소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의 연간 판매량은 2021년 2만5615대, 2022년 2만1402대, 작년엔 1만7868대로 2년 연속 두자릿수 감소폭을 보였다.
올 1~2월 판매량은 고작 447대로 작년 동기보다 90.4% 급감했다. 수입차 순위도 3위에서 12위까지 밀려났다.
이번 춘천 거점의 폐쇄로 강원 지역, 특히 강릉·속초·양양·고성 등 태백산맥 넘어 있는 관동 지역 아우디 고객들은 AS(애프터서비스) 불편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원주 서비스센터가 견인(픽업&딜리버리)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지만, 단순 경정비까지도 탁송할 경우 그만큼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딜러사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다.
아우디코리아는 2022년 첫 한국인이자 첫 번째 여성 리더로 임현기 대표를 선임했다. 임 사장은 2022년 9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스스로 아우디 전문가라 생각한다. 한국 고객들에게 브랜드 가치,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 다양한 경험 등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자신했지만, 실적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아우디와 달리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은 반대로 강원 지역 거점을 늘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BMW는 작년 강릉과 춘천에 전시장·서비스센터 통합 전시장을 연이어 구축했고, 볼보도 작년 말 같은 형태의 통합 지점을 강릉에 개소했다.
벤츠의 경우 이들보다 앞서 강릉과 춘천에 거점을 마련했다.
아우디는 강원 지역뿐 아니라 서울 서초 지역 전시장·서비스센터 통합 지역도 폐쇄했고, 송파 지역 전시장도 정리했다. 특히 서울 지역은 환경규제 등과 관련해 서비스센터 인가를 받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AS 빈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한 서비스센터 당 감당해야 하는 차종이 타 브랜드에 비해 현저히 적어 고객 불편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며 "픽업&딜리버리 서비스 등의 운영으로 거점 축소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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