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하게 타오를 더뉴식스의 '불길', 6人 완전체로 '푸에고' 발포 [ST종합]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그룹 더뉴식스(TNX)가 귓가를 울리는 베이스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가요계 '불'자국을 남기러 출격한다.
20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더뉴식스(최태훈, 우경준, 장현수, 천준혁, 은휘, 오성준)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FUEGO'(푸에고)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라우드'를 통해 결성된 더뉴식스가 9개월 만에 컴백한다. 천준혁이 합류하며 6인 완전체로 돌아온 더뉴식스는 보다 파워풀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장착하고 무대를 불태운다. 리더 태훈은 "저희를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께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에 오늘을 기다렸다. 대체불가 더뉴식스의 무대 보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무대 위 타오르는 더뉴식스
'푸에고'는 스페인어로 '불'을 뜻하는 단어다. 더뉴식스 여섯 멤버의 '불'처럼 뜨거운 열정이 담긴 앨범이 될 전망이다. 또한 개인이 지녔던 불안과 걱정을 모두 불태우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멤버들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불'처럼 직설적이고 재치있는 가사, 기승전결이 뚜렷한 곡 전개, 칼군무 퍼포먼스가 드라마틱함을 더한다.
곡은 트렌디한 베이스 하우스 장르로, 후렴구에 카운트와 함께 나오는 '푸에고'는 '발포'의 의미를 가지며 더뉴식스의 다음을 향한 신호탄을 표현한다.
시작부터 귓가를 '때리는' 베이스, 몸이 부서질 듯 추는 파워풀하고도 '불꽃'을 형상화한 퍼포먼스, 멤버 각각의 개성이 돋보이는 래핑, 강렬한 표정 연기 등 각각의 요소가 더해진 무대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불꽃'을 형상화한 안무가 포인트다. 최태훈은 "불꽃을 표현한 아무가 많다. 관련 손동작이 들어간다. 불과 관련된 모션이 굉장히 많다"고 밝혔다. 아울러 "케미를 보여드릴 수 있는 협동 안무도 있다"고 말했는데, 돌아온 준혁을 멤버들이 함께 뒷받침해주는 안무가 돋보인다.
◆천준혁 복귀, 여섯 완전체
지난해 6월, 더뉴식스 멤버 천준혁은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전에도 건강상 사유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천준혁은 그동안 전문 의료 기관에서 치료받으며 회복 중이었다. 본인의 의지를 바탕으로 미니 3집 제작 과정에 참여하며 활동을 시작하는 듯했으나, 모든 컴백 활동을 소화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으로 공식활동 없이 치료와 휴식에 집중했다.
이번 '푸에고'로 활동 재개에 나서는 천준혁은 "무대에 설 이날을 오래 기다렸다. 오랜만에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하고 기쁘다.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좋은 무대로 보답하고 싶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긴 공백기 끝에 복귀한 천준혁은 "일단 제가 오랜기간 휴식을 가졌는데, 가장 먼저 멤버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다. 공백을 채워주고 기다려줘 고맙고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하루 빨리 완전체 활동에 함께 하기 위한 마음 하나로 건강 회복에 매진했다고.
천준혁의 복귀로 여섯 멤버는 다시금 팀워크를 다지는 자리도 마련했다. 은휘는 "서로 터놓고 말할 순간이 필요하긴 했다. 다같이 둘러앉아 터놓고 진솔한 대화를 했다"면서 "(준혁의 완벽한 복귀를 위해) 저희도 평소처럼 완벽하게 행동하겠다고 했는데, 준혁이도 완벽한 퍼포먼스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말로만 그런 게 아니라 복귀가 결정된 후 마지막까지 연습실에 남아 연습했다"고 전했다.
리더 태훈은 "저희도 부담 갖지 않도록 돕겠다고 했다. 또 준혁의 의지가 강해 이렇게 완벽에 가까운 컴백이 가능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런 멤버들의 믿음 속 컴백하게 된 준혁은 "공백기를 가지면서 서로가 없으면 안 된다는 걸 느꼈다. 멤버들도 제 필요성을 느껴준 거 같아 고마웠고 돌아와서 피해가지 않도록, 부족한 모습 보이지 않도록 몇 배로 더 열심히 연습해 무리 없이 팀워크를 높일 수 있었던 거 같다"고 했다.
◆2주년 앞둔 더뉴식스
바로 직전 앨범에서는 청량함이 돋보이는 콘셉트였다면 강렬해진 이번 '푸에고' 콘셉트는 더뉴식스의 반전된 매력을 보여준다. 우경준은 "이전 앨범에선 각기 다른 배경에서 여섯 멤버가 한 팀을 이루고 의지하며 성장하는 서사를 담았다면, 이번 앨범에선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부정적 감정을 태우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감정을 담았다. 성숙해진 저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룹 색깔에 대해 은휘는 "이번 싱글에서 다시 한번 저희가 가장 잘한다고도 생각하고, 돌아온 준혁이와 가장 큰 시너지를 내서 대중께 큰 임팩트를 남기기 위함이다"면서 "향후에도 다양한 색깔은 시도하겠으나 저희가 가장 어울리고 가장 즐길 수 있는 색으로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5월이면 데뷔 2주년을 맞이하는 더뉴식스. 데뷔 초와 달라진 점이나 성장에 대해 물었다. 태훈은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조금의 여유가 생겨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 게 성장인 거 같다. 그와 함께 퍼포먼스, 쇼맨십 등이 성장한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은휘는 "이번에 데뷔 초 콘셉트와 비슷한 결로 나오지 않았나.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생긴 거 같다. 지금 와서 '비켜'를 췄을 때 다르고 성숙해진 강함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비켜'와 비교했을 때 1년 10개월 이후의 성숙함을 주목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뉴식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푸에고'를 공개하고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올린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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