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코스타리카 디지털 신분증 수출 협력 방안 논의

한국조폐공사는 19일 코스타리카 과학혁신기술통신부 제1차관과 한국형 디지털 신분증 K-DID 수출을 위한 면담을 진행했다.

한국조폐공사는 한국형 디지털 신분증 K-DID 중남미 수출 활성화를 위해 올란도 베가 퀘사다 코스타리카 과학혁신기술통신부 제1차관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성창훈 조폐공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정부와 블록체인 기반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K-DID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국내 모바일 신분증은 2020년 모바일 공무원증, 2022년 모바일 운전면허증, 2023년 국가보훈등록증에 도입했다.

특히 내년에 17세 이상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기 위해 올해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필리핀 정부도 디지털정부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도입을 요청해 한국 정부와 적극적인 논의 중이다.

중남미 OECD 국가 중 하나인 코스타리카는 디지털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신분증 도입을 위해 관계 법령을 정비하는 등 기반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조폐공사는 국내 모바일 신분증 구축과 운영사례를 바탕으로 코스타리카 정부와 협력해 코스타리카 디지털 신분증 도입을 위한 지식 공유 및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성창훈 조폐공사장은 “조폐공사 디지털 전환 사례는 한국에서 다른 공공기관 벤치마킹 사례로 이용될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코스타리카 디지털 신분증에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K-DID 기술을 적용하면 OECD가 시행하는 국제 디지털정부 평가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