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전장 풀가동”…LG전자, 전장 투자 ‘확’ 늘린다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4. 3. 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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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생산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전장 풀가동'에 나선다.

20일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 VS사업본부는 설비투자에 8685억원을 투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매출 86조951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H&A사업(1조1048억원) HE사업(2412억원) BS사업(1051억원)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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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만 8685억원 투자…전년 대비 31% 증가
올해에는 1조970억원 설비투자 진행키로
AI에이전트에 대해 답변하는 조주완 사장
LG전자가 생산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전장 풀가동’에 나선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1조원대 설비투자를 단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0일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 VS사업본부는 설비투자에 8685억원을 투입했다. 전년 6627억원보다 31% 늘어난 액수다.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는 올해에도 1조970억원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26.3%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멕시코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LG마그나는 헝가리에 부품 생산거점을 새로 만들고 있다. LG마그나가 유럽에서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헝가리가 처음이다. 2025년에 완공돼 유럽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안팎에선 LG전자가 전장을 주력 사업으로 키워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LG전자 VS사업본부의 수주잔고는 100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생산사업장 평균 가동률이 100.3%를 기록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 VS사업본부 매출과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만 매출 10조1476억원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1334억원을 기록했다. VS사업본부가 출범한 지 10년 만에 ‘10조원 클럽’에 가입한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VS사업본부는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후로 8년 연속 성장을 이뤄냈다”며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매출 86조951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대 매출액이다. 특히 VS사업본부에서만 매출 11조원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H&A사업(1조1048억원) HE사업(2412억원) BS사업(1051억원)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VS사업과 기타 투자까지 합하면 4조3845억원에 달한다. 조직 개편도 진행하며 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웹OS SW개발그룹, 확장현실(XR) 개발실 등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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