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건설공사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만든다
경기관광공사, 임진각 '평화누리캠핑장' 4월1일 재개장
(시사저널=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경기도가 도내 건설업 유관기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건설공사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민길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황근순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장, 이성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 이용술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경기도회장, 홍성호 대한건설기계협회 경기도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동연 지사는 "월급날 월급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안 한 지가 5년, 10년, 20년 되면 실제 그런 처지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 못 한다. 체불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는 제3자가 아니라 (당사자라는) 진짜 마음으로 일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사이 건설업 체불액이 49% 급증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업무협약에 동참해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경기도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북·서·동부 대개발을 비롯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수립 발표 등 경기도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경기도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등 대형 토목공사 사업을 추진해 지역 건설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미다.
민길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은 "건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임금체불 걱정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임금체불은 근로자와 가족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불법행위"라며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 주관으로 건설업사업단체, 중앙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해 큰 의미가 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도 임금체불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근순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은 "건설산업을 지탱하는 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수행하는 건설공사참여자에 있다"며 "건설공사에 참여하는 모두가 흘린 땀만큼 반드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우리 협회도 임금체불에 대한 예방과 대응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기도와 각 단체는 불공정업체 현장조사를 강화하고 사전 조사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민간 자정활동 홍보를 돕고, 시군 협력을 통한 제도‧기반 시설 정비 등 건설공사 참여자의 임금 체불을 미연에 방지하고 건실한 지역업체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
◇경기도,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에 인센티브 준다
경기도가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을 위한 45가지 인센티브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는 도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이행을 위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 RE100'은 공장 지붕이나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거기서 나오는 재생에너지를 단지 내 공장과 외부 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7월 기업의 재생에너지 설치 부담을 덜기 위해 SK E&S, LS일렉트릭, 아이솔라에너지·엔라이튼, 한국동서발전, 신성이엔지, 에넬엑스코리아·한국중부발전, DL에너지·삼천리자산운용, 케이씨솔라앤에너지 등 총 8곳을 공모를 통해 투자사로 선정했다.
경기도 소재 기업이 이들 협약 투자사를 통해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도는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 확인서'를 발급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확인서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통해 발급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공사계획 신고 후 확인서를 발급 받을 수 있으며, 45가지 사업 중 희망하는 사업 공모 시 해당 부서에 신청서와 함께 확인서를 제출하면 우선 선발 또는 가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확인서 없이도 기업지원 사업에 대한 신청은 가능하다.
인센티브는 에너지진단·효율개선 지원사업, 재생에너지 설치 융자지원 등을 포함해 △ESG 경영 도입 지원 △에너지진단 및 시설개선지원 △기업환경 개선사업 등 인프라 지원 △중소기업 생산판로 맞춤형 지원 등 사업화 지원 △국내외 마케팅·판로지원 △중소기업 디지털컨설팅 등 기업애로 지원 △유망중소기업 지원 등 인증지원 △기술개발 지원 등 분야의 45개 사업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도 기업RE100 원스톱 상담창구(031-985-6733, 카카오톡 채널: 경기도 기업 RE100)'로 문의하면 된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도 산업단지 RE100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을 위해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의 우대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 산업단지 RE100에 참여하는 기업은 2025년에 더 많은 프로그램에서 소급 적용받을 수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관광공사, 임진각 '평화누리캠핑장' 4월1일 재개장
경기관광공사가 파주 임진각에 위치한 평화누리캠핑장(118면, 약 1만평 규모)을 새롭게 단장해 오는 4월1일 재개장한다.
공사는 재개장에 앞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1박 2일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만족도 및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다.
공사는 그동안 평화누리캠핑장을 위탁운영 해왔다.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더 고른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DMZ관광지와 캠핑장을 연계한 DMZ캠핑 여행상품을 새롭게 도입해 경기북부 체류형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직영으로 전환해 운영하게 됐다.
이번 무료 시범 운영 기간은 오는 3월22일부터 24일까지로 일반인 약 130팀을 대상으로 1박2일씩 2회(3월22~23일, 3월23~24일)에 걸쳐 진행되며, 운영구역은 글램핑, 카라반, 타프존, 오토캠핑, 일반캠핑 등이다.
평화누리캠핑장 누리집을 통해 지난 13~14일 무료체험 신청을 받아 15일 추첨결과가 게재됐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가동률별 환경미화, 경비, 안전 등 사전점검 및 개선기회를 마련하겠다"며 "평화누리캠핑장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일반인 대상 홍보촬영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캠핑장 DB 자료 수집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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