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립대 의대 서울대보다 커졌다…충북대 151명 증원 '최대 수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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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일 발표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배정 결과에서 최대 수혜자는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였다.
특히 충북대는 의대 정원이 49명에서 200명으로 4배로 증가하면서 최대 수혜자가 됐다.
서울지역 의대는 따로 정원을 배정하지 않으면서 7개 지역 국립대 의대는 현재 정원이 가장 많은 서울대(135명)를 넘어서게 됐다.
정원이 49명으로 소규모에 속하는 충북대 의대는 정원이 200명으로 151명 늘면서 이번 증원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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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의대는 수도권 더 많이 늘어…가천대 90명 증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정부가 20일 발표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배정 결과에서 최대 수혜자는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였다.
특히 충북대는 의대 정원이 49명에서 200명으로 4배로 증가하면서 최대 수혜자가 됐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늘어나는 의대 정원 2000명을 대학에 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 격차 해소다.
2000명의 82%인 1639명을 비수도권 의대에 배정했다. 7개 지역 거점 국립대 의대 정원을 200명으로 확대했다.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북대, 전남대, 충북대, 충남대 의대 정원을 200명으로 확대했다. 강원대는 132명, 제주대는 100명으로 늘었다.
서울지역 의대는 따로 정원을 배정하지 않으면서 7개 지역 국립대 의대는 현재 정원이 가장 많은 서울대(135명)를 넘어서게 됐다.
정원이 49명으로 소규모에 속하는 충북대 의대는 정원이 200명으로 151명 늘면서 이번 증원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경상국립대도 의대 정원이 76명에서 124명 늘면서 충북대 못지않은 혜택을 받았다.
경북대(110명) 부산대(125명) 전북대(142명) 전남대(125명) 충남대(110명) 등 200명으로 증원된 5개 국립대 의대는 현재 정원이 100명 넘는 곳이다.
소규모 의대도 거점 국립대 못지않은 혜택을 받았다.
정부는 소규모 의대가 적정 규모를 갖춰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소 100명으로 최대 120명까지 정원을 배정했다.
전국 40개 의대 중 50명 미만 소규모 의대는 비수도권 12곳, 수도권 5곳 등 17곳이다.
비수도권 소규모 의대는 100명 수준으로 확대했고, 수도권 소규모 의대는 120~130명으로 늘렸다.
비수도권 의대 중 정원이 40명인 건국대(글로컬)·을지대(대전)·울산대·단국대(천안) 4곳과 49명인 가톨릭관동대·건양대·동아대 3곳의 정원이 100명으로 확대된다.
동국대(와이즈)는 49명에서 120명으로 71명 늘어 소규모 의대 가운데 증원 규모가 가장 컸다. 정원이 40명인 대구가톨릭대는 80명으로 늘렸다.
소규모 대학은 수도권 의대의 증원 규모가 더 컸다. 수도권 안에서도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 간 정원 불균형과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정원이 40명인 가천대는 130명으로 90명 증가한다. 역시 40명인 성균관대와 아주대 의대 정원은 120명으로 80명 확대했다.
현재 49명인 인하대도 120명으로 늘었다. 유일하게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학대 정원은 40명에서 2배인 80명으로 늘린다.
지역 중규모 사립대 9곳의 정원은 대체로 120~150명으로 확대했지만, 지역이나 학교에 따라 증원 규모가 엇갈렸다.
연세대(미래·93명) 한림대(76명) 인제대(93명) 고신대(76명) 4곳은 100명으로 확대했다.
정원이 76명인 계명대와 영남대는 120명으로 44명 증가한다.
현재 93명인 원광대와 순천향대는 150명으로 57명 증원한다.
125명인 조선대는 150명으로 25명 늘었다.
정부는 증원하는 2000명 중 82%인 1639명을 비수도권에 배정했다.
수도권에도 18%인 361명을 배정했지만, 서울 지역은 신규 정원을 배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도권 의대 13곳의 정원은 현재 1035명에서 1396명(27.6%)으로, 비수도권 27곳은 2023명에서 3662명(72.4%)으로 늘어난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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