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조만간 귀국‥다음주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 참석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정부 회의 일정을 이유로 귀국합니다.

외교부는 오는 25일부터 호주를 비롯해 주요 방산 협력 대상국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하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하는 해당 회의에서는 현지 정세와 시장 현황, 수출 수주 여건, 정책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는 게 외교부 설명입니다.

이 대사의 정확한 귀국 일자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회의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주 중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결정 뒤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한 지 보름도 되지 않아 다시 들어오는 셈입니다.

당초 이 대사는 4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귀국은 이 대사 출국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커지고, 그 해법을 놓고 당정 갈등이 갈수록 고조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를 불식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이 대사는 귀국과 함께 공수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대사는 어제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고 적극 협조하겠다"며 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 촉구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81722_36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