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국민연금 반대에도 등기이사 보수 한도 65억원 늘려

박시진 기자 2024. 3. 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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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005300)음료가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반대의견을 냈던 등기이사 보수 한도 증액 등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등기이사 보수 한도 증액과 나한채 롯데칠성음료 음료영업본부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롯데칠성음료는 등기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에 55억원에서 65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올해 주총에서 등기이사 보수 한도는 65억원으로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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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등기임원 오른 뒤 두 차례 증액
김희웅 사외이사 선임도 반대했지만 가결
국민연금, 롯데칠성 11.6% 지분 보유 중
신동빈 롯데 회장.
[서울경제]

롯데칠성(005300)음료가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반대의견을 냈던 등기이사 보수 한도 증액 등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등기이사 보수 한도 증액과 나한채 롯데칠성음료 음료영업본부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롯데칠성음료는 등기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에 55억원에서 65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 신동빈 롯데 회장이 등기이사로 재직할 당시 보수한도를 5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후 계열사 임원 겸직 논란이 불거지자 2020년 45억원, 2021년~2022년 30억원으로 줄였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신 회장이 다시 등기임원에 오르자 보수한도를 55억원으로 올렸다. 올해 주총에서 등기이사 보수 한도는 65억원으로 증액했다.

이에 국민연금은 반대표를 던졌으나 원안대로 통과됐다. 또 이상영 한양대 경영대학교수와 김희웅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관련해 김 교수를 반대했지만 가결됐다.

국민연금은 "김희웅 사외이사 후보는 회사와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말했다. 김 사외이사는 2020년부터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웰푸드 임직원을 대상으로 '롯데 데이터분석아카데미 과정'을 운영 중이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롯데칠성음료의 주식 107만5793주를 소유하고 있는 등 전체 주식의 11.6%를 보유 중이다. 롯데칠성의 최대 주주는 롯데지주로 지분 45%를, 롯데알미늄과 롯데장학재단이 각각 7.64%, 5.41%를 보유하고 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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