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사장 "성과급, 직원·주주 납득 가능한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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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일부 직원들이 요구해온 '이익 공유제'(Profit Sharing)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김 사장은 20일 오전 개최한 전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대규모 투자로 인해 2026년까지 잉여현금이 발생하지 않고 주주 배당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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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일부 직원들이 요구해온 '이익 공유제'(Profit Sharing)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김 사장은 20일 오전 개최한 전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대규모 투자로 인해 2026년까지 잉여현금이 발생하지 않고 주주 배당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도분 성과급을 기본급 평균 362%로 책정했다고 공지했다. 이는 전년(870%) 대비 절반 이상 쪼그라든 것이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8% 늘면서 처음 '2조원 클럽'을 달성할 정도로 좋았다는 점에서 직원들이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AMPC(생산세액공제)를 제외한 영업이익만 따져도 1조4864억원으로 전년대비 22% 늘었는데 성과급이 줄었다는 것. 이에 직원 1700여명은 돈을 모아 트럭 시위까지 벌였다. 그러면서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이익금의 일정 규모를 성과급 재원으로 설정하는 이익공유제 도입을 요구했다.
김 사장은 "외부 EV(전기차) 시장 성장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고, 일부 업체들은 역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단기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영진과 구성원이 서로 신뢰하고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날 구체적인 경영 성과급 개선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직원과 주주, 투자자 등의 입장에서 모두가 납득 가능한 합리적 수준으로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직원 평균 임금 인상률은 6%로 결정했다. 인상률이 작년 8%보다 낮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경영 환경이 작년보다 많이 악화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며 "회사 안팎의 여러 경영 상황과 경쟁사의 기본 연봉 수준, 예상 인상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보상과 처우를 개선하고, 기본 연봉 수준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임금 인상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불필요한 비용의 최소화, 효율적인 인력 운영 등 비효율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것을 뛰어넘어 기존 방식과 완전히 다른 수준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조치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밀도있게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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