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FOMC 경계감…장중 환율, 1340원 저항[외환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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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선에서 저항감이 큰 모습이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짙어지면서 환율이 방향성이 모호하다.
국내은행 딜러는 "수급의 큰 방향성이 있다기 보다, 엔화를 따라가다가 1340원이 막히면 내려오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FOMC에서 점도표 변화가 있을지에 따라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축소될 수도 있어서 시장의 경계심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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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완화적 금리인상 여파에 엔화 약세
중국 대출우대금리 동결…위안화 변동 無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6000억원대 순매수
“점도표 수정 초관심…1340원 지지선 여부 결정”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선에서 저항감이 큰 모습이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짙어지면서 환율이 방향성이 모호하다.
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보다 0.45원 내린 1339.3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내린 1338.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오후 1시 49분께 1340.0원으로 올랐으나 이내 하락해 1340원 턱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21일 새벽 FOMC에서 금리 결정 및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하겠지만,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인하 전망치가 당초 3회에서 2회로 줄어들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시장의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도 3회 인하인 4.5%~4.75%로 조정된 상황이다. 연초에 최대 6회 인하까지 예상했던 시장은 끈질긴 인플레이션에 인하 전망치를 대폭 수정해왔다. 연초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으면서 오는 6월 첫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유지될지도 시장은 주의 깊게 보고 있다.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4분 기준 103.8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금리인상 여파에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엔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장중 인민은행은 일반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4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5년 만기 LPR도 연 3.95%로 종전 금리를 유지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를 유지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특별히 쏠림이 없는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수급의 큰 방향성이 있다기 보다, 엔화를 따라가다가 1340원이 막히면 내려오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FOMC에서 점도표 변화가 있을지에 따라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축소될 수도 있어서 시장의 경계심이 크다”고 말했다.
FOMC 점도표 수정 주시…1340원선 뚫릴까
오후에도 환율은 1340원선을 저항선으로 보합권의 흐름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연준의 점도표 수정 여부에 따라 1340원 돌파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도 1340원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금리인하 횟수가 축소 되는 등 점도표에 변화가 있다면 1340원을 뚫을 수 있고, 기존과 같은 기조를 유지한다면 1330원대 레인지가 지속될 듯 하다”고 내다봤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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