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기로 1만엔 권 1천 900장 복사…1억 7천만 원 챙겨

곽현수 2024. 3. 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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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엔화를 만들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1억 7천만 원을 가로챈 2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연합뉴스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 등 2명을 외국통화위조·행사, 사기 혐의로 최근 구속 송치했다.

A 씨 등에게 받은 가짜 엔화를 가지고 있다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파쇄한 B 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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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위조 엔화를 만들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1억 7천만 원을 가로챈 2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연합뉴스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 등 2명을 외국통화위조·행사, 사기 혐의로 최근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에서 금 거래소를 운영하면서 가짜 1만엔 권을 1천 900장 만든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금 거래소에 있는 복합기로 복사해 위조지폐를 만든 후 국내외를 오가며 금을 사고파는 B 씨를 통해 환전상에 넘기는 방식으로 1억 7천만 원을 챙겼다.

A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일본으로 밀반출하려던 금을 잃어버렸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순금 210g을 주문해 받아놓고는 "금이 아닌 벽돌이 왔다"며 판매자를 속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등에게 받은 가짜 엔화를 가지고 있다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파쇄한 B 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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