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인권경영지수 첫 평가서 ‘최우수’ 등급 획득

대금 적기 지급률·용역근로자 보호 준수현황 등 종합 점검

[서울경제]

부산항만공사(BPA)는 2023년도 인권경영 성과를 점검하고자 인권경영지수를 평가한 결과, 종합점수 100점 만점에 99점(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인권경영지수는 BPA가 인권경영 추진 노력과 성과를 정량평가하고 개선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BPA 인권경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도입한 것으로, 이번에 처음 활용됐다.

이 지수는 인권영향평가 체크리스트 이행수준 50%, 기관특성을 반영한 지표 40%, 인권침해 신고건수 10%로 나뉜다.

특히 대규모 건설사업, 계약 건수 연 400건 이상 기관 특성을 반영한 인권경영지표에는 대금적기 지급률, 근로자 권리보호 이행서약서 징구, 용역근로자 보호 준수 현황 등이 담겼다.

BPA는 이번 평가에서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건설현장 근로자 (여성)화장실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개선과제를 발굴했다.

이번 성과 점검에 참여한 BPA 인권경영위원회 외부 전문가는 “협력사 근로자 보호, 지역 사회공헌 노력 등 각 분야의 요구지표를 우수한 성적으로 달성해 만족스럽다”고 평가하면서 “근로환경 개선 분야는 기본적인 관련 법령을 뛰어넘어 지속적으로 보장, 증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BPA는 2018년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인권경영 매뉴얼 적용 시범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지속적인 대내외 인권증진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강준석 BPA 사장은 “2018년부터 인권에 경영의 최우선 가치를 두고 전 임직원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첫 지수 평가에서 아주 훌륭한 결과를 얻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인권보호에 작은 빈틈도 없도록 지속적으로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