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수원정 이수정 "24시간 어린이병원 설치하겠다"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국민의힘 수원정 이수정 예비후보가 24시간 운영되는 어린이 전담병원 설치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20일 오전 영통구 매탄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유권자들을 위한 핵심공약과 지역별 맞춤 공약을 내놨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에서 '1호 인재'로 영입된 그는 약 3개월여 동안 직접 지역구를 두루 살피며 주민과 유권자들을 만나 주요 현안사항과 민원들을 파악한 뒤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자신의 선거구에 속한 지역별 맞춤형 공약 발굴을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아가며 그 실현가능성을 타진해보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해 보였다.
이 후보는 자신이 선거 출마 전까지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교수이자 여성 범죄심리학자로서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목표로, 수원에서 가장 젊은 세대가 많이 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공약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범죄로부터 안전만이 아니고 건강 위해, 주거 안전, 아동·청소년·청년의 안전한 미래를 위한 공약을 구성했다"며 "저는 여당 후보로서 필요한 사업에 대한 예산을 적극 반영시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는 범죄심리학을 25년간 연구해왔고, 원외 입법자로서 사회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동안 약속한 것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의 수많은 빈틈을 메우려면 결국 입법이 필요하다"며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더 행복하고, 더 안전한 세상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주민들의 삶의 힘듦과 어려움, 그 곁에 언제나 제가 있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발표한 공약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24시 어린이병원 설치'다. 그는 "선거활동 과정에 학부형을 만나면서 어머니들이 호소한 것이 아동병원이다. 지금 의료분쟁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지연되는 게 있지만, 기본적으로 의료 리소스가 매우 부족하다"며 "야간에 아이들이 갈 수 있는 병원이 제가 파악한 바로는 1곳 정도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전문병원을 지역에 제공하는 게 아동보호의 길이라고 본다"며 "보건복지부에 보면 전문병원 제도라는 게 있다. 일부 지원금이 나오는 형태의 병원제도로서 50병상과 소아과 의사 5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문제는 아동전문병원을 24시간 운영하는 데 있서 요즘 소아과 의사가 있느냐가 제일 큰 문제"라며 "아주대병원에서 퇴임을 하신 어떤 소아과 의사와 제가 협동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분과 저의 인연은 아주대 해바라기 센터를 함께 만들었고, 아주대에서 소아과 트라우마 센터까지 다 만든 사람"이라며 "이번에 퇴임하고 함께 아동전문병원을 만들기로 했다. 지금까지 의사 3명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를 만드는 주체와 관련해서는 "아마 민간법인이 될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며 "물론 공공서비스를 일부 제공을 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통소각장 이전 문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소각장은 최근에는 지하화하는 추세"라며 "하남시 소각장 사례를 보면 모두 지하화해서 공기가 잘 흘러다니는 강가나 산기슭에 지하화한다. 이런 방식으로 충남에서도 소각장 이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부에서 그린벨트를 좀 더 느슨하게 해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제가 제 지역구 안에서 소각장을 옮길 수 있는 지역이 있는지 다 돌아다녀 봤다"며 "일부 지역에 있는데 이를 지금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아니하고 다만 제가 입법을 하러 국회에 가려는 만큼 지자체가 소각장을 이전하지 않을 수 없도록 법령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 발전방안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교육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으면 더 업그레이드가 되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꽤 잘 사는 어떻게 보면 중급 정도 되는 사원들이 있는데, 그들은 아이들에 대한 교육 욕구가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곳에 서울과 같이 교육의 수월성이 없다보니까 내 자식을 제대로 교육을 못 시킨다는 결핍이 있다"며 "저는 사립 초·중학교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매탄에 있는 고등학교들은 좋은 고등학교들로, 콘텐츠만 담으면 기업과 연관돼 얼마든지 삼성전자 고등학교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정도를 지금 경기대 법인과 함께 국제학교로 만들 생각을 갖고 있다"며 "모든 교과과정이 영어로 되는 국제 교과과정이 판교에 있다. 그 법인과 업무협약을 맺으면 똑같은 콘텐츠를 경기대 캠퍼스 안에 초등학교, 중학교에 얼마든지 심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에서 5개 지역구가 모두 합심해 발표한 것이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이라며 "이를 취하면 지하철도 놓을 수 있고 교육기관도 전부 체질 개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교육자율특구처럼 반도체와 연관된 지역은 반도체 인력을 조달하기 위해 좀 더 자율권을 가지는 교육기관들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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