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4000억 투자유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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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가 지난해부터 논의를 이어온 대규모 해외 투자 유치가 불발됐다.
지난해 5월 IMM크레딧앤솔루션으로부터 6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4조6000억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KT클라우드는 같은 해 9월 무바달라와 3억달러(약 4019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안건을 두고 논의를 이어왔다.
투자유치는 무산됐지만 KT클라우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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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가 지난해부터 논의를 이어온 대규모 해외 투자 유치가 불발됐다. 다만 실적이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는 만큼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20일 "UAE(아랍에미리트연합)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자금 유치 관련 논의가 있었지만 더 이상 논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한국-UAE 정상회담 이후 체결된 투자협약에 따른 1호 투자건이라는 데서 주목을 받았던 이 논의는 KT클라우드 기업가치가 5조원 이상을 돌파할 수 있을지를 가늠할 수 있는 거래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관심을 모았다. KT클라우드가 2022년 4월 KT 본사에서 분사된 후 가파른 기업가치 상승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이번 투자유치 무산은 KT클라우드와 무바달라 사이에 기업가치와 관련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5월 IMM크레딧앤솔루션으로부터 6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4조6000억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KT클라우드는 같은 해 9월 무바달라와 3억달러(약 4019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안건을 두고 논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KT클라우드가 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투자유치는 무산됐지만 KT클라우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말 기준 KT클라우드의 자산총계는 1조3482억원이다. 부채총계가 2454억원, 자본총계가 1조1028억원이다. 당장은 외부투자금이 절실한 상황도 아니라는 얘기다.
KT클라우드의 매출은 분사 첫 해인 2022년 4304억원(분사 이후 기준)을 기록한 후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4908억원을 달성하는 등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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