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유림단체, “국립안동대 의대 설립 요구” 건의문 발표

박천학 기자 2024. 3. 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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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지역 유림단체가 국립안동대 의과대학 설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단체 대표들은 20일 안동시청 대동관 영남홀에서 "경북은 65세 노령인구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며 특히 경북 북부지역은 의료 접근성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라며 국립안동대 의과대학 설립을 요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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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지역 의사 수 전국 평균 훨씬 밑돌아…의료 접근성 취약”
경북 안동지역 유림단체 대표들이 20일 안동시청에서 국립안동대 의대 설립을 요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보여주고 있다. 안동시청 제공

안동=박천학 기자

경북 안동지역 유림단체가 국립안동대 의과대학 설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단체 대표들은 20일 안동시청 대동관 영남홀에서 "경북은 65세 노령인구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며 특히 경북 북부지역은 의료 접근성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라며 국립안동대 의과대학 설립을 요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성균관유도회 경북본부, 경북향교재단, 학봉종택, 대한노인회 안동시지회, 안동향교, 예안향교로구성됐다.이 단체에 따르면 현재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는 전국 평균(2.1명)에 비해 경북은 1.38명에 불과하며 상급 종합병원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또 뇌졸중, 심근경색 등 골든 타임이 중요한 중증 응급 분야도 전문의 수, 기준 설치율 등이 모두 평균 미만이다. 이로 인해 경북의 인구 10만 명당 치료 가능한 환자의 사망률은 전국 평균 43.8명을 크게 웃도는 46.98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 단체 대표들은 이어 "다행히 현 정부는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하지만, 이것 만으로는 수도권 의사 인력 쏠림 현상과 취약한 의료 접근성 등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전국 의료 최대 취약지인 경북과 다른 지역과의 현격한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 국립 의대가 신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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