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기로 1만엔권 1900장 만들어 ‘환치기’해 1억7000만원 챙겨

김린아 기자 2024. 3. 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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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엔화를 만든 뒤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1억7000만 원을 가로챈 2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 등 2명을 외국통화위조·행사, 사기 혐의로 최근 구속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금 거래소에 있는 복합기로 복사해 위조지폐를 만들고는 국내외를 오가며 금을 사고파는 B 씨를 통해 환전상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1억70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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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시내의 대형 전광판에 닛케이225지수가 표시돼 있다. AP 뉴시스

위조 엔화를 만든 뒤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1억7000만 원을 가로챈 2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 등 2명을 외국통화위조·행사, 사기 혐의로 최근 구속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에서 금 거래소를 운영하면서 가짜 1만 엔권을 1900장 만든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금 거래소에 있는 복합기로 복사해 위조지폐를 만들고는 국내외를 오가며 금을 사고파는 B 씨를 통해 환전상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1억70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일본으로 밀반출하려던 금을 잃어버렸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순금 210g을 주문해 받아놓고는 "금이 아닌 벽돌이 왔다"고 판매자를 속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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